
국내 제약사들이 의약품 생산시설 가동률에서 상위권과 하위권 간 뚜렷한 온도차가 나타났다.
상반기 제약사 평균 가동률은 88%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개별 기업별로 일부는 평균 가동률을 훌쩍 넘는 초과 가동을 보였지만 일부는 절반 수준의 저조한 가동률을 보였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상위 제약사 중 대웅제약·유한양행·종근당·동화약품·삼진제약이 상반기 생산 가동률이 100%를 크게 웃돌았다. 주요 의약품 품목에 대한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관측된다.
우선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생산 가동률 144%로 상위 제약사 중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동기 9% 증가한 수치다.
대웅제약은 향남, 오송공장을 가동 중으로, 향남공장의 경우 가동률이 170%에 달했다. 향남공장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생산 중으로 나보타 수요 확대에 따라 가동률도 오른 모습이다.
실제로 나보타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만 1154억원에 이른다. 대웅제약은 1000억원 가량을 들여 경기도 화성 향남 지역에 세번째 나보타 공장을 건설 중이다.
종근당과 유한양행은 110% 가동률로 안정적인 생산력을 보였다. 종근당과 유한양행은 각각 천안과 오창공장을 보유 중인데 완제의약품 등 수급 증가에 따라 가동률도 늘었다.
이어 동화약품은 107%, 삼진제약은 102% 생산가동률을 보였다. 동화약품은 충주와 제천 공장으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줄었고, 삼진제약은 지난해에 5% 가량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들 상위 5개사는 모두 100%를 초과해 ‘풀가동’ 상태를 유지, 시장 수요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세가 실제로 생산 증가로까지 이어진 모습이다.
한독·동아ST·국제약품·신풍제약·동국제약·환인제약·일동제약 등 상위권 포진
가동률이 100%에 살짝 못 미친 분포 기업에는 한독, 동아에스티, 국제약품, 신풍제약, 휴온스, 동국제약, 영진약품, 환인제약, 일동제약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독은 평균 가동률이 99%, 동아에스티는 98%, 국제약품 97%, 신풍제약 96%, 휴온스 94%, 현대약품 94%, 휴온스 94% 등의 생산 가동률을 보였다.
거의 100%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100%에는 못 미쳤다.
이 외에 GC녹십자는 89%, 동국제약 86%, 영진약품 85%, 환인제약, 80%, 일동제약 76%, JW중외제약 75%, 보령 74%, 제일약품 72%를 기록했다.
생산가동률 조사에서 60% 수준의 가동률을 보인 하위권 기업은 알리코제약과 광동제약 등으로 파악됐다.
알리코제약은 진천·구미 공장 평균이 68%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정제(57%), 캡슐(58%) 부문 가동률이 60%에 못 미쳤으며 연고(89%) 부문만 비교적 높았다.
광동제약은 평택공장 기준 65%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평택공장은 청심원, 쌍화탕 등과 전문의약품 유방암치료제 레나라 등을 생산하는데 수요가 크게 확대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 기업은 생산능력 대비 수요 부족이 있는 만큼 신제품 개발, CMO 재계약, 판로 확대 등 생산능력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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