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림프절 피막외 침범이 동반된 갑상선암 환자에게 통상적으로 사용하던 고용량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 시행에 변화가 감지된다.
림프절 피막외 침범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고용량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에 따른 것으로, 환자 병기와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김혜인 삼성창원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김태혁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및 최준영 핵의학과 교수팀은 최근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갑상선암에서 방사선 요오드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되고 피막외 침범이 있는 경우 수술해도 재발 위험이 커 미국과 유럽에서는 고용량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 용량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없고 침샘 손상 및 골수 억제, 불임 등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정밀한 치료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2012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림프절 피막외 침범이 있는 갑상선암 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모두 갑상선을 전부 제거하는 전절제술을 받은 뒤 재발 방지를 위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병행했다.
연구팀은 환자가 받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 용량에 따라 고용량군과 저용량군으로 나눠 치료 효과를 보다 공정하게 비교하기 위해 여러 요인을 반영한 ‘성향 점수 매칭(PSM)’ 기법을 적용했다.
이후 약 10년에 걸쳐 이들의 재발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를 기준으로는 고용량 치료군(12.6%)과 저용량 치료군(12.5%) 사이에 재발률 차이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환자의 나이, 종양 크기, 림프절 전이 수 등 조건을 비슷하게 맞춘 환자들끼리 비교했을 때, 고용량 치료군의 재발률은 12.6%에서 3.8%로 크게 줄었다.
특히 종양이 4cm 이상인 경우, 암이 전이된 림프절 수가 5개 초과인 경우, 수술 후 혈액검사에서 갑상선글로불린 수치가 10ng/ml 이상인 경우 등 일부 고위험 환자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김혜인 교수는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꼭 필요한 환자에게 적용하는 맞춤형 치료 기준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핵의학 학술지 ‘Clinical Nuclear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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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2014 12 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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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M) .
10 . (12.6%) (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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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cm , 5 , 10ng/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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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nical Nuclear Medic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