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모소주맙, 골다공증 다른 약제보다 효과적"
알렌드로네이트 등과 비교 연구…조평구 교수 "치료·예방 효과 충분"
2024.12.19 16:55 댓글쓰기

인구 고령화에 따라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골다공증 유병률 역시 높아지면서 이로 인한 골절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국내 50세 이상 인구의 골다공증 골절 발생 건수는 지난 2014년 33만4100여건에서 2022년 43만4500여 건으로 8년 만에 30.05% 늘었다.


최근 국내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베이스(2012~2017년)를 활용해 골다공증 골절을 한 번 이상 경험한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최초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한 환자에서 약 17%가 2년 내 추가 골절을, 28%가 세번째 골절을 경험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24개월 내 골절 경험 ▲약물 치료 중 골절 발생 ▲다발골절 경험 ▲골밀도 수치가 -3.0미만 ▲낙상 고위험군 또는 손상을 동반한 낙상으로 부상 병력이 있을 경우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Very-High-Risk Group)’으로 분류했다.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조평구 교수는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은 첫 골다공증 골절 발생 후 1년내 다른 추가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5배 높아진다”면서 “골절이 반복될수록 예후가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골다공증 골절 환자가 척추 골절을 경험한 후 1년 이내 사망할 확률은 약 22%에 달하며 대퇴 골절을 경험한 후 1년 이내 사망할 확률은 약 30%에 이른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매년 6.6% 증가하고 있다”면서 “가족 간병 부담도 커지므로 골다공증 환자는 첫 골절을 막을 수 있는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 치료 가이드라인, 1차치료에 ‘골형성 촉진제’ 권고

“로모소주맙, 위약 또는 알렌드로네이트 치료보다 낮은 골다공증 발생률”


최근 공개된 유럽 골다공증 및 골관절염 임상경제학회(ESCEO)의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최적의 골형성촉진제 사용 권고안’은 골절 초고위험군 환자의 1차 치료에 골형성 촉진제를 권고했다.


이는 골절률 감소와 장기적인 의료비 절감 측면에서 비용 효율성이 높으며, 투자 가치가 있다고 평가됐다. 또 골형성 촉진제로 치료한 후에는 골흡수 억제제를 사용하는 순차 치료를 통해 효과 유지의 중요성이 언급됐다.


골다공증은 재골절이 발생하면 첫번째 골절이 발생했을 때보다 치명률이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골다공증 치료 환자 중 골절 발생 후 1년 내 약물 치료율은 41.9%에 불과했다. 


특히 전체 재골절의 약 50%가 첫번째 골절 발생 후 2년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골절 발생 후 1~2년 이내에 2차골절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 데이터인 FRAME 과 ARCH 사후 분석에선 연구 시작으로부터 첫 12개월 사이에 비척추 골절 또는 척추 골절을 경험한 환자군에 대해 이후 36 개월에 걸쳐 치료를 지속했을 때 골절 발생률을 확인했다.


그 결과 12개월 차까지 로모소주맙으로 초기 치료받은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에서 비척추 및 척추 골절 발생률이 위약 또는 알렌드로네이트로 치료받은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보다 낮았다.


12개월 차까지 골절 발생 환자 중 동일 부위 재골절 또는 다른 부위 후속골절도 대조군보다 수치적으로 적게 발생했다. 


이는 앞선 연구에서 새로운 척추골절, 비척추 골절 위험 감소 효과뿐만 아니라 골절 발생 환자에서 재골절 위험 감소 효과를 시사한 것으로 의미 있는 연구라는 평가다.


로모소주맙 치료군, 테리파라타이드 비교 연구에서도 골밀도 개선효과 확인

“재골절 예방도 중요한 골다공증, 이베니티(로모소주맙) 충분히 역할 수행”


골형성촉진제 중 하나인 테리파라타이드와의 비교 연구에서 치료 12개월 시점 고관절, 대퇴경부, 요추 등 모든 부위에서 로모소주맙 치료군이 더 빠르고 유의미한 골밀도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각 치료제 권고 치료기간의 절반 시점에서도 로모소주맙 치료군(6개월 차)은 대조군(12개월 차) 대비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치료 완료율과 순응도 역시 한 달에 한 번 주사하는 로모소주맙 치료군이 매일 주사하는 골형성 촉진제 치료군보다 더 높았다.


16개국 113개 의료기관의 총 1억3646만930명의 익명화된 개별환자 EMR를 활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로모소주맙은 부갑상선호르몬 유사체(PTH analogue) 대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리얼 월드 연구에서 로모소주맙은 같은 골형성 촉진제 계열인 부갑상선 호르몬 유사체에 비해 주요 심혈관계 사건(사망, 급성 심근경색, 급성 뇌혈관 사건)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낮았다.


두 군 간 심혈관계 위험 요인의 발생률을 성향 점수 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을 통해 동등하게 조정한 뒤 1년간 추적 관찰, 골형성 촉진제 간 심혈관 관련 부작용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조평구 교수는 “골형성 촉진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골다공증 골절 위험이 매우 임박한 골절 초고위험군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베니티는 골밀도를 빠르게 개선시켜 매우 임박한 골절 위험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재골절 위험도 낮출 수 있다.


리얼월드 연구를 통해 같은 골형성 촉진제인 테리파라타이드 대비 심혈관 안전성을 보여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에게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덕분이다.


조 교수는 “골다공증은 현재 치료 목표도 중요하지만 재골절 예방도 중요한 만큼 이베니티가 골절의 치료와 예방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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