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는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후보자에 대해 자료 미제출 등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여야 의원들이 충돌, 1시간여 동안 정회.

이날 국민의힘 간사 김미애 의원은 "최소한 질병관리청장 때 코로나 수혜주 거래 의혹은 털고 가는 게 기본"이라며 "후보자가 주식거래 내역 일부만을 제출했고 그 일부 자료마저 이날 오전 제출해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지적. 증인이 단 1명도 채택되지 않은 것도 논란.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은 "메르스·코로나19 시기 단타 매매로 주식을 거래한 의혹이 있어 자료를 요구했는데 거부했다"며 "그나마 청문회 시작 시점에 키움증권 하나만 냈는데, 양이 방대해 일부러 분석할 시간을 주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

정회 후 11시 49분경 속개된 이후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 뜻으로 '코로나 영웅, 의혹 앞에 당당하라!'고 적힌 팻말을 노트북에 붙인 채 착석한 기이한 풍경이 연출.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은 "남편은 '팬데믹 개미왕'이란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 같은 당 한지아 의원도 정 후보자 배우자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거론하며 "이는 편법이다"라고 주장하면서 "국민이 알고 있는 정은경이라는 브랜드에 어긋난다"고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