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보건의료기술 수준이 2011년도를 기준으로 최고기술 보유국인 미국 대비 72.6% 수준이며 기술격차는 4.3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전문가 1830명을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델파이 조사를 한 '2011년도 보건산업 기술수준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34개 중점기술 중 최고기술 보유국 대비 기술 수준이 높고, 기술격차가 작은 기술은 한의학 기술, 의료정보(u-health) 기술, 불임‧난임 기술, 줄기세포 응용기술 등이었다.
이러한 분야는 정부의 중점 지원이 이뤄질 경우 성공 가능성이 크고,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분야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
한국인의 주요 질병과 관련된 보건의료 기술 수준은 대체로 기술 격차가 커서 중장기적인 R&D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늘 '보건의료기술 현재와 미래 전망'이란 주제로 제17회 HT(Health Technology) 포럼을 개최한다.
이본 포럼에서는 보건의료기술 미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주제 발표는 이번 조사 결과와 함께 국내‧외 동향 분석을 통한 보건의료기술의 미래전망, HT 분야 전문가 논의를 통해 도출한 'HT 미래 유망 기술'이다.
국내‧외 주요기관이 예측한 미래사회 보건의료 유망기술은 스마트 필(Smart Pills)과 줄기세포 치료기술, 슈퍼독감백신, 나노약물전달시스템, 암 바이오 마커 분석기술 등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보건의료기술 현주소를 직시하고, 미래유망기술을 살펴볼 것"이라며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앞으로 HT 분야 R&D 지원의 목적성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