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으로 간호사 취업 절벽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그런데도 정부는 간호사 취업 문제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촉발된 의정갈등이 해를 넘겨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이어 올해 간호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 취업이 비상. 전공의 사직 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학병원들이 신규 간호사 채용을 하지 않거나 선발 인원을 대폭 줄였기 때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간호대생 취업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책을 촉구. 이 의원은 "작년 말 기준 2025년 간호대학 졸업생 취업률은 2024년(약 80%)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약 34%로 나타났다"면서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신규 간호사 채용을 실시한 의료기관은 19개에 불과했다"고 소개.
이 의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간호사를 적극 채용해 적정 환자를 돌볼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간호대생 취업대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