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초·중·고등학교 교육 발전을 위해 대입 제도 개선에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히면서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해법 모색이 쉽지 않은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피력.
정근식 7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의대 증원 정책과 관련해서 "여전히 의대생을 비롯해 의사단체, 교수 입장이 충분히 조율되지 않았다"며 "이런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2026년은 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 그러면서 다음 주 전국의대교수협의회를 만나는 등 1∼2월에 전문가들과 의대 증원 문제를 심층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피력.
그는 "의대 증원이 갑자기 이뤄지니까 유치원부터 의대반이 만들어지는 등 사교육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교육청 차원에서도 방치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며 "지난번처럼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의 시행착오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