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욱 비대위원장 "비전문적인 정치적 결정 후유증"
2025.01.04 07:09 댓글쓰기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무리한 의대 증원이 같은 이유로 발생한 사건이라는 비판이 의료계에서 제기되고 있어 눈길. 이번 참사가 무안국제공항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으며, 공항 설계와 건설을 정치적으로 결정한 것이 인명 사고로 이어졌다는 주장.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SNS를 통해 "의대 증원도 비전문적 정치적 결정이긴 마찬가지다. OECD 어느 나라에서 갑자기 의대 증원을 67%나 증가시키냐, 갑자기 개별 의대가 2~5배 의대생들을 가르치는 상황을 내버려 두나, 그런 나라는 없다. 그 부작용은 최소 10년 간다"고 비판. 그러면서 "전문적 결정의 근거가 없기 때문에 보건복지부는 법원 자료 제출 요구에도 내놓지 않고 있다. 무속을 좋아하는 사람이 갑자기 2000명을 부른 거다"라며 비판. 


박 위원장은 "무안공항 건설 과정에서의 비전문적 판단을 거칠게 비난하는 사람들 중 2,000명이라는 비전문적 정치적 의대 증원에 대해서는 침묵한 사람들이 많다. 나아가 적반하장격으로 2,000명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를 거칠게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하나만 해라. 비전문적 정치적 결정을 모두 비난하던가, 아니면 둘 다 비난하지 말던가"라고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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