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위중증 환아 응급의료시스템'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해소를 위한 태스크포스(TF)는 지난 15일 국회 본관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다음주 3차 회의에서는 시스템 개선책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김미애 TF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정숙·이종성 의원과 전공의, 전문의, 아동병원 관계자 등 민간위원들이 참석했다. 임혜성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총괄과장도 참석했다.
이날 TF에서 논의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전공의 등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향후 4년차 전공의가 빠져나가는 등 공백은 더 심해질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김미애 TF위원장은 "위중증 소아가 야간 및 휴일, 응급 시 특정한 응급실에 전원이 가능하고 배후 진료가 가능한 의료진이 있어야하지만 그렇지 못한 병원이 많다"며 "아예 없는 지역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경증인 환아들은 오늘, 내일 치료받아도 되지만 위중증은 시기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배출된 소청과 전문의 수만 따지면 부족하지 않다. 다만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이들이 소청과 의료현장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게 관건"이라며 "TF는 현장에서 환영받고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대책 마련에 집중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F는 추후 위중증 환아 응급의료시스템을 비롯해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문제를 카테고리별로 나눠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