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그룹 계열사 GC지놈이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속도를 낸다.
9일 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기업 GC지놈(지씨지놈, 대표이사 기창석)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GC지놈은 이번 상장을 통해 400만주를 공모한다는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9000원~1만 5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360억원~420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5월 12일~16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같은 달 22일~23일 청약을 진행하고 상반기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GC지놈은 임상유전체 분석 선도기업으로 △건강검진 검사 △산전·신생아 검사 △암 정밀진단 검사 △유전희귀질환 정밀진단 검사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대표 제품인 ‘G-NIPT’는 AI 기반의 비침습 산전검사로, 국내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산과 유전자 검사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기술인 ‘G-PrEMIA’을 통해 기존 NIPT 대비 양성 예측도는 2배 향상시키고, 위양성 발생률은 10배 낮춰 신뢰도를 높였다. 높은 정확도·저위험도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쓰임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고령 산모가 증가하면서 수요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이캔서치’는 혈액 10ml 만으로 대장암, 폐암, 간암 등 6종 이상의 주요 암을 동시에 선별하는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로, 국내 최다 검체 검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3년도에는 아이캔서치의 핵심 기술을 미국 Genece Health에 기술 수출을 완료해 글로벌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900개 이상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룹사 GC셀의 5000개 이상의 병·의원 네트워크를 통한 검체 운송 및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1개국 44개 기업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협력과 기술수출을 진행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GC 림포텍과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의 일본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이같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GC지놈은 최근 3개년(2021년~2023년) 동안 연평균 21.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약 50%의 매출 총이익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GC지놈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는 “조기 진단은 생존율을 결정짓는 핵심 인자이며, 독자적인 액체생검 기반 조기 암스크리닝 기술을 통해 더 빠르고 정확한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글로벌 정밀진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