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국민께 안심을 주고 산업에 힘이 되는 세계 속의 식·의약 규제기관으로 도약하겠다”며 새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오 처장은 1일 신년사에서 “2025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식약처는 ‘소통’과 ‘속도’를 핵심 기치로 국정과제 구현을 위한 규제 설계와 혁신에 집중해 왔다”고 평가하며, 2026년에는 이를 구체적인 성과로 체감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해 유전자변형식품 완전표시제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식음료 안전관리를 통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기업(CDMO) 규제지원 특별법 제정을 통해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토대를 구축하고, 신약을 중심으로 의약품 허가·심사 혁신을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 의약품 우수규제기관(WLA) 전 기능 등재, 한–UAE 바이오 분야 포괄적 양해각서(MOU) 체결 등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식약처는 2026년을 맞아 ▲기본이 단단한 국민 안전 ▲모두가 함께 누리는 안심 일상 ▲식의약 안전 혁신을 통한 성장 견인 3대 전략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AI 기반 수입식품 위험예측과 식육 이물 검출 시스템을 도입해 식품 안전관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담배 유해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의료용 마약류 불법유통 차단을 위한 ‘온라인 AI 캅스’ 운영과 AI를 활용한 가짜 의·약사 광고 전면 금지도 추진한다.
안심 일상 분야에서는 전국 모든 시·군·구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에 급식안전 지원을 확대하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식품 정보 수어·음성 제공을 강화한다. 희귀·난치질환 치료제의 정부 직접 공급과 필수의약품 공공 생산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바이오시밀러 허가 240일로 단축…“세계 최고 수준 목표”
산업 성장 측면에서는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 허가·심사 기간을 기존 420일에서 240일 이내로 대폭 단축하고, AI 기반 허가·심사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심사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식품 할랄 인증 지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화장품 안전성 평가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설계를 통해 K-푸드·K-바이오·K-뷰티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불의 기운을 지닌 병오년 말의 해는 머무름이 아닌 움직임을 상징한다”며 “현장과 정책을 잇는 새로운 소통 모델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는 잘 듣고, 필요한 정책은 신속히 바꾸며, 추진 과정은 국민께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에 혁신을 더해 국민께는 안심을, 성장에는 힘을 보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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