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조금만 무리해도 고환 부위가 묵직하거나 당기는 듯한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이를 단순한 피로로 넘겨서는 안된다.
이런 증상은 성인 남성 10명 중 1~2명이 경험할 만큼 흔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난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정계정맥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계정맥류는 고환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정맥 내 판막이 손상되면서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순환되지 못한 혈액이 고환 주변 정맥에 고여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며, 심한 경우 외관상 울퉁불퉁하게 돌출되기도 한다. 이 질환이 위협적인 이유는 고환의 온도 상승에 있다.
“방치하면 정자 질(質) 저하, 절개 부담 줄인 ‘색전술’ 주목”
고환은 일반적으로 체온보다 1~2도 낮게 유지돼야 건강한 정자를 생성할 수 있는데 정맥류로 인해 온도가 높아지면 정자 수와 운동성이 저하될 수 있다. 실제로 남성 난임 원인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피부를 절개해 정맥을 묶는 수술적 방법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절개 부담을 줄인 비수술적 치료법인 색전술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색전술은 얇은 카테터를 혈관 내로 삽입해 역류 부위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피부 절개가 거의 없어 흉터 걱정이 적고 전신마취 없이 국소 마취로 진행되어 신체적 부담이 덜하다.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회복이 빨라 일상 복귀가 용이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정계정맥류는 환자마다 혈관 구조와 역류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정밀한 영상 검사를 통해 원인 혈관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 핵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혈관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과정이 중요하며, 정밀진단을 바탕으로 치료하면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어 고환 통증이나 불편감을 방치하면 난임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임신 계획에 차질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고환 부위의 불편함은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 신호일 수 있다. 부끄러움이나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진료를 미루기보다는 조기 진단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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