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콜드체인 화두···연관 회사 주목
제약사 중 동아쏘시오홀딩스·GC녹십자 강점···항공업계도 기대
2020.10.12 14:3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상온 독감백신' 여파로 콜드체인 관련 회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연관 회사로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GC녹십자, 대한항공, 아시아아나항공 등이 거론된다. 

상온 백신 문제로 21대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연일 콜드체인이 화두다. 코로나19 백신 생산 못지않게 코로나19 백신 저온유통(콜드체인) 유통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그 유통을 신뢰도가 높은 회사에 맡길 확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용마로지스는 배송 전에 특수 포장으로 온도를 유지하며 정온 유지 운송 차량으로 한 번 더 제품을 보호한다. 회사는 항온·항습 설비에 대한 감시 시스템도 구축했다. 

회사는 최근 안성물류센터에 온도를 유지하는 상태로 제품을 분류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시설이 완성되면 특수 포장 없이 의약품을 분류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이자나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극저온에서 보관해야 되기 때문에 유통이 매우 엄격하다”며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중앙처리 방식으로 배포할지 제약사 자율에 맡기는지 여부에 따라 다르지만 의약품 유통 선두업체인 용마로지스의 수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그룹의 자회사 GC녹십자랩셀은 2015년 바이오의약품 물류사업 부분을 신설해 전국에서 이동하는 혈액팩 및 검체들의 운송 과정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회사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시스템으로 온도 기반의 스마트태그(RFID)를 적용했다. 전체 운송 과정 중 검체 및 혈액팩의 온도 위치 진동 등을 실시간 점검할 수 있다. 녹십자랩셀의 운송 시스템은 항온 항습 충격 검사와 전자파 적합성 인증, 통신사 IoT 인증을 통과하며 성능을 인정받았다.
 
대한항공·아시아나, 코로나19 백신 수송 특수 기대 

코로나19 백신 수송으로 얼어 붙은 항공업계 주가가 소폭 상승할 거라는 전망도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약 100억회분의 접종량이 필요할 전망이다. 국제항공운송협 (IATA)는 전 세계에 백신 수송을 위해 8000대 이상의 보잉747 화물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항공화물로 의약품을 운송할 수 있는 국제표준인증(CEIV Pharma)을 취득하며 의약품 수송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초 화물 영업, 운송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 백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운영 중이다. 

TF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백신이 출하됐을 때 신속한 운송을 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미리 점검 중이다. 백신 운송 때 필요한 냉장·냉동 장비와 시설 확보 현황 등을 분석 중이다. 대한항공은 이미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화물 약 100t을 수용할 수 있는 1292㎡ 규모의 냉장·냉동 시설을 보유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국내외 전 화물지점에 백신 운송 접수 절차 등을 안내하는 가이드라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취항 공항 중 백신 특수창고가 있는 공항 현황을 파악하고 특수창고가 없는 공항에서 백신 운송이 이뤄지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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