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온 '감기 군인' 돌려보내자 '진료거부' 항의
여한솔 속초의료원 응급의학과장 "경증 군인환자 왜 응급실서 봐야 하나" 2024-06-29 06:50
일부 군부대에서 감기 등 경증환자를 부대 밖 공공의료원 응급실로 보낸 데 이어, 해당 환자가 응급실에서 경증으로 분류돼 되돌아오자 진료거부라며 항의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2021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을 지낸 여한솔 강원 속초의료원 응급의학과장은 28일 자신의 SNS에 이를 전했다.여 과장은 "새벽 2시경 '어제 저녁에 군대에서 축구하다가 발목이 삔 것 같은데 아파서 왔다'고 하는 군인을 군대에서 응급실로 데려왔다"며 "이런 환자를 왜 응급실에서 진료해줘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피력했다.그는 "몇 시간 전부터 감기 증상이 있다며 새벽 1시에 온 군인을 경증으로 분류해서 다음 날 의원으로 가라고 했다"면서 "다음 날 오전에 '진료거부한 이유가 뭐냐'고 대대에서 연락이 오고 민원이 들어왔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