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암환자 위해 써달라' 길병원 전달 500만원
림프종 치료 익명 70대 여성 '힘든 치료 포기하지 않게 용기 주고 싶다' 2020-12-21 11:10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수년간 암치료를 받고 완치된 환자가 연말을 맞아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최근 가천대길병원에 성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70대 여성환자 A씨는 2017년 림프종을 진단받고 길병원 혈액내과 박진희 교수에게 치료받아왔다.
검사 결과 예후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었지만 A씨는 박 교수와 함께 포기하지 않고 치료를 이어갔고, 올해 관해(일시적이거나 영구적으로 증상이 감소한 상태)에 이르렀다.
A씨는 지난달, 박 교수에게 "자신 같은 암 환자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돕고 싶다"고 전하며 500만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씨는 “그동안 박진희 교수님을 비롯해 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