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소명감·헌신적 심장 교수들의 '좌절'
지역 대학병원 심장내과 3인 애절한 '사직 변(辯)'…"필수의료 현장은 절망감" 2024-03-31 07:47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는 의대 교수들의 '줄사직'은 결국 현실화됐다. 정부는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겠다며 이번 정책을 내놨지만, 오히려 지역에서 묵묵히 필수의료에 수십년 동안 헌신한 이들의 상실감은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큰 분위기다. 특히 최근 공개적으로 사직 입장을 밝힌 대학병원 교수 중 다수는 필수의료 중에서도 핵심 질환을 맡고 있는 심장내과 전공 교수들이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고군분투하며 환자들을 지켜온 심장내과 교수 3인이 연쇄적으로 밝힌 '사직의 변(辯)'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더불어 이들이 토로한 글에서 진료현장 고충과 정부가 제시한 정책에 대한 좌절감을 엿볼 수 있다. 그 내용을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