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의료기관 최초로 환자들 건강과 검진 중요성을 담은 로고송이 회자되면서 화제다. 서울W내과의원(원장 정성웅)는 최근 ‘서울윈터(Seoul W-inter)’라는 음원을 발매했다.
‘서울윈터’는 단순히 의료기관 홍보를 위한 로고송이 아니라 환자들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멜로디로, ‘건강을 챙기자’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정성웅 원장은 “환자들이 스스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보고 싶었다”며 “진료실 밖에서도 쉽게 접하고 널리 알릴 수 있는 음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원으로 발매한 이유도 내원 환자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검진 등을 통해 건강을 챙겼으면 바람이었다”라며 “여러 사람들이 듣고 건강에 보다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윈터’라는 로고송이 주목을 끄는 점은 막상 가사만 들으면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담아냈다기 보다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을 통해 실연의 아픔을 달래는 노래같은 느낌이다.
편한 멜로디 '서울윈터(Seoul W-inter)' 음원 발매
실제 정성웅 원장은 작사 과정에서 고의적으로 이중적 의미를 담고자 했다. 병원 로고송이지만 환자에게 보다 친근감 있게 다가가기 위함이었다.
정성웅 원장은 “로고송이지만 실연의 아픔을 다룬 가사와 발라드 형식의 멜로디로 제작됐다”며 “건강을 연인에 비유해 헤어짐의 아픔을 표현해 이중적인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연인이 ‘있을 때 잘할 걸’처럼 ‘건강할 때 몸 잘 챙길 걸’이라고 표현한 것”이라며 “제때 검진을 받아 건강을 지키고, 후회하지 말자는 게 핵심적 의미”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원장은 로고송 제목 또한 이중적 의미다. 서울윈터가 서울의 겨울을 뜻하기도 하지만 ‘Seoul W-inter’에서 ‘inter’가 ‘internal medicine’의 약자로 ‘내과’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서울윈터’ 제작에는 2008년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의사 겸 가수 ‘JayU(최원유)’ 작곡가와 캐스팅 매니저인 서울DA나운내과의원 이승화 원장, 정민 편곡자, 윤서 기타리스트가 참여했다.
정성웅 원장의 배우자 김지은 씨도 보컬로 참여했다.
최원유 작곡가는 “이번 로고송은 병원의 브랜딩이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컨셉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을 담아 작곡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하게 헤어짐이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 건강이 될 수도 있다는 감정을 공유하고, 서로 쓰다듬어 줄 수 있는 잔잔한 방향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사를 좀더 음미할 수 있는 버전도 별도로 편곡했다”며 “보컬도 곡 표현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찾다 우연하게 김지은 씨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서울W내과의원은 이번 로고송 음원 이 외에 후속 곡도 계획 중이다.
정성웅 원장은 “처음하는 작업인 만큼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추후 암 환자 등 희망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위로하는 곡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최원유 작곡가는 “추후에도 소통하는 음악활동을 하고 싶다”며 “의사로서 환자를 진료하면서도 가수로서 좋은 음악을 꾸준히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