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영유아 70%, 합병증 발생 의심"
최용재 소아청소년 전문 튼튼어린이병원장
2022.10.03 06:45 댓글쓰기



코로나19에 확진된 영유아 중 약 70%에서 다기관염증증후군과 싸이토카인폭풍, 심근염 등 합병증이 의심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소아청소년 병원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병원장 최용재)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5세 이하 영유아 코로나19 합병증 검사에서 1개 이상의 합병증 비율이 10명 중 7명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근래 사망 증가, 다기관염증증후군‧싸이토카인폭풍‧심근염 등 1개 이상 주의"


최용재 원장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코로나19 확진으로 내원한 소아청소년 중 합병증이 의심된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합병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며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 환자에 대한 합병증 검사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튼튼어린이병원은 최근 코로나19 소아청소년 사망자가 증가하자, 코로나19 소아청소년의 다기관염증증후군 및 싸이토카인폭풍, 심근염 등 3대 중대 합병증 지표를 검사했다. 


그 결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중 3가지 검사를 모두 받은 환자는 636명이었으며, 이중 한 검사라도 양성인 환자는 436명으로 68.5%에서 합병증 지표 상승이 관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기관염증증후군과 심근염 2개 합병증의 동시 발병률은 17명으로 2.67%, 다기관 염증 증후군과 싸이토카인 폭풍 2개 합병증 동시 발병률은 9명으로 1.4%였다.


싸이토카인폭풍과 심근염 혈관염 2개 합병증 동시 발병률은 108명으로 집계, 17%로 분석됐다. 


이중 다기관염증증후군은 636명 중 59명(9.2%), 싸이토카인폭풍은 393명(61%), 심근염 및 혈관염은 221명(34%)으로 각각 나타났다.


최용재 원장 "3대 합병증, 예상보다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


최용재 병원장은 “3대 합병증 지표가 예상보다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후유 장애가 발생하거나 장기간 지속되는 증상으로 고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3대 합병증 가운데 심근염 및 혈관염은 골든타임을 놓치면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정도로 매우 심각하다”며 “이러한 영유아 사망 사례가 한달에 1~2명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용재 병원장은 영유아 코로나19 환자에게 합병증 증상이 확인되면 명확한 검사를 진행하는 등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근염 및 혈관염 합병증 지표 상승이 확인되면 소아 환자 진료 의료기관은 합병증에 대응하는 조치를 발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며 “내원하거나 보호자와 전화 상담 등을 할 때 합병증이 의심되면 곧바로 검사하고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접종 못한 어린이와 영유아는 현재 국내서 가장 취약한 코로나19 의료약자”라며 “접종을 할 수 있는 나이에 있는 아이들은 접종을 확대해 다기관 염증 증후군과 같은 합병증 발병을 줄이거나 조기 진단을 통해 증상에 대한 선제적 치료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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