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 망막 이어 녹내장병원 설립 추진
김용란 대표원장
2022.08.18 06:34 댓글쓰기

1962년 개원 이후 국내 안과 진료의 발전을 이끌어 온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김안과병원이 60주년을 기점으로 또 한 번의 새역사를 예고했다.


김안과병원은 안과계에서 개념조차 낯설었던 1980년대 센터 중심 의료체계를 도입했고, 2008년에는 국내 최초 망막병원을 개원하며 한 차원 다른 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특히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으며 개원한 망막병원은 100%에 육박하는 환자 증가율을 기록하며 김안과병원의 혜안(慧眼)을 입증시켰다.


김안과병원은 이 여세를 몰아 망막병원에 이은 녹내장병원 설립을 구상 중이다.


김용란 대표원장은 17일 개최한 개원 6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녹내장 역시 안과에서는 중요한 영역”이라며 “해당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아직은 구상 중인 단계다. 김안과병원 설립자인 김희수 이사장을 중심으로 녹내장병원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10년 내 개원 목표, 한국 넘어 세계 안과 표준치료 선도"


김용란 대표원장은 “개원 70주년 전에 개원을 목표로 녹내장병원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환자들에게 보다 상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녹내장병원 설립 계획은 앞서 개원한 망막병원 성공에 기인한다.


김안과병원은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망막병원을 개원하고 안과 전문 치료시대를 열었다.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 1600평 규모에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진료를 시작했다.


오래 전부터 망막질환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 및 치료의 필요성을 절감한 김안과병원은 기존 망막센터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망막병원을 건립하기에 이르렀다.


사실 당시 반신 반의가 지배적이었다. 대학병원을 능가하는 진료실적의 김안과병원이었기에 기대도 있었지만 국내에서 생소했던 ‘망막병원’은 우려도 동반했다. 


하지만 우려가 확신으로 바뀌기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망막병원은 개원과 동시에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망막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 수가 턱없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전문가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며 국내 망막치료의 진일보에 기여했다.


이번 녹내장병원 설립 역시 망막병원과 맥(脈)을 같이 한다. 환자에게 보다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녹내장 관련 의료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의지의 발로다.


김용란 대표원장은 “망막병원에 이은 녹내장병원은 김안과병원 발전의 또 다른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망막병원 경험을 토대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개원 60주년을 맞은 김안과병원의 지향점은 ‘한국을 넘어 세계 안과진료의 표준’에 맞춰져 있다.


여느 대학병원 역사에 뒤지지 않는 유구한 세월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세계 안과계의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올해 초 ‘안과 표준을 만들어 가는 김안과병원’이라는 비전을 설정하며 그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했고, 안과계 학술활동 지원을 위해 ‘명곡 임상의학상’도 제정한 바 있다.


장재우 원장은 “안과계에서는 김안과병원이 사용하는 장비, 약물, 수술법이라면 의심하지 않고 적용해도 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어 책임감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60주년은 국내 안과 전문병원 발전의 역사이기도 한 만큼 앞으로도 소명의식을 갖고 안과계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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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희 02.27 18:52
    오른쪽눈 망막에 주름있되요 수술비용과

    수술과정 진행을 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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