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증원‧SSRI 제제 처방’ 등 현안 산적 신경과
윤웅용 대한신경과의사회 회장
2022.05.16 05:57 댓글쓰기



“신경과의사회 대외적 위상을 높여야 한다. 신경과는 임상의사 중 숫자가 양적으로 적어 대한의사협회에서 큰 목소리를 주장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데 복지부나 심평원, 공단, 의사협회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위상을 높여 해결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대한신경과의사회 윤웅용 회장은 지난 5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개최된 제36회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신경과의사회 현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심평원·공단 뿐 아니라 의협 등 협력관계 구축, 위상 제고 총력”


윤웅용 회장은 “현재 신경과의사회 내부에 대외협력위원회가 있고 최호진 교수가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데 보건복지부나 심평원, 건강보험공단 뿐 아니라 대한의사협회나 대한신경과학회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 최우선 현안”이라며 “이들과 협력관계를 통해 대외 위상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 역량 강화 역시 의사회 발전을 위해 두 번째로 중요하다”며 “이번 춘계학술대회 역시 마찬가지지만 온라인 심포지엄이나 워크숍 등 행사를 기획해 회원과 회원분들의 직원까지 함께 교육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신경과학회는 최근 신경과의사회와 마찰을 빚은 전공의 증원 문제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무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경과학회는 대학병원 임상교원 비중이 높았던 신경과 전문의들이 개원가로 향하며 인력이 부족해지자 한시적으로 전공의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복지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지난 3월 밝힌 바 있다.


윤옹융 회장은 “학회가 전공의 정원 확대 정책을 발표해 봉직의들의 상당한 반발이 있었다”며 “학회도 이러한 논란을 알아 갑작스럽게 무조건 전공의를 증원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올해 추계 학술대회때 신경과 발전포럼을 만들어 회원들과 함께 논의해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회 또한 증원된 전공의들에 대한 일자리 창출과 처우 개선 등 세부 문제에 대해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어 현재까지 학정된 증원 계획은 없다”며 “학회와 의사회 회원 간 의사차이가 있다보니 이러한 의견 등을 포럼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 오래된 이슈인 '항우울제약물처방(SSRI) 처방권' 관련 사안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윤옹융 회장은 “작년 11월 복지부가 전반적으로 항우울제 처방 규제를 완화한다고 얘기했는데 곧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최근 복지부와 전문가 자문회의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도 규제 완화 방향을 다시 확인해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면으로 진행된 대한신경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는 사전등록 185명과 현장등록 10~20명 등 총 2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윤옹융 회장은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없었던 선후배, 동료 신경과 의사들이 오랜만에 함께 모였다”며 “오랜만에 함께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학술 지식을 나눌 수 있도록 유익한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전 심포지엄에서는 달라지는 의료정책과 보험 규정을 정리하고 건강보험에서 새롭게 급여화되는 척추MRI 판독법과 항우울제 약물 치료, 중증 치매환자 인지기능 검사에 대해 리뷰하는 시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는 매년 증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혈액검사를 리뷰하고 신경과 외래에서 흔히 만나는 편두통, 둔발두통, 삼차신경통 등 다양한 두통을 분석해 발표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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