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폐경이 시작되면 불안, 우울, 소외감 등의 심리적 변화부터 안면 홍조, 발한, 두통 등 신체적 불편이 생긴다. 장기적으로는 여성호르몬 감소가 골밀도 유지에 영향을 미쳐 골다공증 같은 만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폐경기 증상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건강한 신체의 유지와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서는 의약품을 통한 초기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폐경의 대표적 치료법인 호르몬요법은 폐경에 따른 안면홍조, 질건조증, 요실금과 같은 비뇨생식기계 증상, 기분 장애 등을 완화시키고 골소실을 예방해 골다공증 관련 골절 빈도를 감소시킨다.
폐경 후 증상 개선에 사용되는 주요 치료제 중 하나가 티볼론이다. 티볼론 제제의 오리지널 제품인 ‘리비알’은 국내 폐경호르몬요법 시장에서 최근 5년 간 판매 수량 1위를 기록 중이다.
티볼론은 조직 선택적 에스트로겐 활성조절제로 상대적으로 유방과 자궁내막 조직에 영향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요 폐경 후 증상 치료제로 자리잡았다.
오랜 기간 국내에서 사랑받은 ‘리비알’은 올해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 지난 6월 한국오가논 공식 출범 이후 새로운 사업부가 담당하게 됐다. 최근 폐경호르몬제 품절 사태로 티볼론 등 관련 제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리비알 마케팅을 담당하는 황보연 PM[사진]을 만나 높은 점유율 유지 비결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Q. 티볼론 제제는 어떤 치료제인가. 다른 호르몬제 대비 특징은
A. 리비알은 티볼론의 오리지널 제제다. 티볼론 자체는 생물학적 활성이 없지만 대사물들이 인체의 조직에 따라 선택적으로 특정한 약리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조직 선택적 에스트로겐 활성 조절제로 분류되고 있다. 체내 세 가지 대사물을 통해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토겐 및 안드로겐 성질을 보인다. 특히 효소 활성화 변화에 의해 조직선택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유방과 자궁내막조직에 대한 자극이 상대적으로 적은 치료제다.
Q. 리비알은 최근 5년간 국내 폐경호르몬요법 제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결과 소감은
A. 리비알은 안면홍조 및 질 건조증 개선, 골소실 예방과 같은 폐경호르몬치료의 기본 목적에 충실할뿐만 아니라, 성기능 개선으로 인한 삶의 질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저용량 호르몬제제보다 유방 압통 및 질 출혈 빈도가 임상에서 적게 발생한다. 이 같은 점이 많은 의료진들이 리비알을 선택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오늘날 리비알 성과는 30년 넘게 수많은 의료진들이 직접 진료현장에서 경험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장 큰 비결로 꼽을 수 있다. 담당자로서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뿌듯하고, 앞으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Q. 임상에서 티볼론 제제과 다른 저용량 EPT 제제와 이상반응 발생은
A. 리비알은 임상에 따르면 저용량 EPT(Estrogen-progesterone therapy)제제 대비 유방 압통 발현율이 1/3 정도로 낮다. 유방촬영밀도를 증가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유방암 감별 등을 위한 유방 촬영 영상 해석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저용량 EPT 제제 대비 복용 초기부터 질 출혈 빈도가 적었다.
"30년 안전성 데이터 강점, 품절사태 불구 정상 공급"
“그동안 쌓아온 명성 유지토록 의료진 대상 커뮤니케이션 활동 주력”
“호르몬제 품절 사태때 오가논 대처 방식, 기업 가치와 비전 잘 보여준 사례”
Q. 최근 호르몬제 품귀 사태로 환자와 의료진들의 혼란이 크다. 리비알 수급 상황은
A. 현재 국내 리비알의 공급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오가논은 품절 사태 전부터 관련 치료제의 수급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리비알의 국내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다. 리비알은 자궁이 있는 여성뿐만 아니라 수술적 폐경으로 인해 자궁이 없는 여성에게도 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호르몬제들의 잦은 품절로 인한 대체 처방분까지도 고려해 원활한 공급을 최우선 할 계획이다. 의료진분들께선 리비알 만큼은 품절 걱정없이 안심하고 처방을 이어 가도 될 것이다.
Q. 리비알이 MSD를 떠나 한국오가논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PM으로서 소감은
A. 오가논에서 새로 시작하는 감회가 남다르다. 우선 제품 성분이나 품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리비알이 그간 쌓아 온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료진 대상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여성건강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오가논에서 함께 하는 만큼 폐경 증상으로 힘들어 하는 여성들의 고통을 덜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의료진분들께는 제품의 품절 걱정없이 마음 놓고 처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원활한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 더불어 다양한 온라인 강의를 통해 최신 진료지침 등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Q. 한국오가논은 출범과 ‘여성 건강 중심 기업’을 공표했다. 대표 품목 담당자로서 향후 비전은
A. 오가논은 여성을 비롯한 우리 가정과 사회의 높고 낮은 목소리에 주의깊게 귀를 기울이고, 더 나은 헬스케어 솔루션을 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역량과 전 세계 140개국 네트워크, 환자와 의료진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 많은 이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이번 호르몬제 품절 사태에서의 오가논의 대처 또한 기업 가치와 비전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말씀 드릴 수 있다.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환자분들이 보다 안정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Q. 폐경 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폐경 후 증상을 겪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A. 여전히 많은 여성분들이 폐경 후 증상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방치한다. 폐경호르몬요법 시작의 가장 이상적인 시기는 폐경 전후 또는 직후인데 담당자로서 안타까운 부분이다. 또한 여성들은 인생의 절반 가량을 폐경기로 살아갈 정도로 긴 시간이기 때문에 폐경 증상을 참거나 확인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기대지 말고 신속히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소중한 일상을 찾았으면 좋겠다. 리비알 담당자로서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폐경 증상이 질환임을 알고 적극적으로 의학적 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알려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