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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국립대병원 의료사고 최다 서울대 '119건'
김병욱 의원 '의료분쟁 조정 불참, 분당서울대>서울대>부산대>강원대 順'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지난 5년간 13개 국립대학교병원 중 의료사고(의료 분쟁 조정)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대학교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국민의힘)이 13개 국립대 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사고 건수는 814건으로 연평균 163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112건 ▲2016년 114건 ▲2017년 160건 ▲2018년 238건 ▲2019년 190건으로 5년간 70% 가까이 증가했다.
의료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병원은 ▲서울대병원 본원(119건)이었다. 이어 ▲부산대병원 본원(99건) ▲양산부산대병원(92건) ▲분당서울대병원(86건) ▲경상대병원(분원포함 77건) ▲전남대병원 본원(68건)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국립대병원이 의료사고 발생 후 분쟁 조정에 불참한 건수는 총 193건이었다. 전체 조정신청 건수 대비 불참율은 무려 24%에 달했다.
분쟁조정 불참 건수는 분당서울대병원이 4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대병원 본원(33건) ▲부산대병원 본원(22건) ▲강원대병원(16건)순으로 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조정신청 건수 대비 불참 비율이 가장 높은 병원은 강원대병원으로 불참률은 67%였다. ▲서울대병원 분원(47%) ▲충북대병원(32%) ▲충남대병원(29%)도 높은 불참률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최고 의료진으로 구성된 국립대병원에서 의료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환자 안전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분쟁조정에 적극 참여하지 않는 것은 환자 중심의 의료체계 확립에 걸림돌이 된다. 국립대병원이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환자안전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