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악몽' 떨쳐낸 삼성, 환자수 회복세 '확연'
외래·입원 모두 예년 실적 회복···초·재진환자 발길 증가
2018.08.11 06:3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메르스 사태로 환자가 급감했던 삼성서울병원이 회복선을 넘어 입원·외래 환자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메르스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직격탄을 맞으면서 2014년 200만명을 넘었던 외래환자 수가 170만명으로 급감했다. 입원환자 역시 2014년 9만5000명에서 2015년 8만명으로 대폭 줄어 메르스 여파를 절감했다.
 

특히 초진환자의 경우 2014년 33만 여명에서 2015년 24만 여명으로 줄었고, 재진환자 역시 167만명에서 148만명으로 감소했다.

반등의 기미는 2016년부터 포착됐다. 외래환자 수에서 메르스 이전인 200만명을 회복했다. 여기에 일평균 외래환자인 8055명에 달하는 8007명을 기록하면서 메르스 이전의 외래환자수를 기록했다.

입원환자는 2016년 곧바로 메르스 이전 수치를 넘어섰다. 8만명 초반대로 떨어진 입원환자 수가 2014년의 9만5000여명을 넘어 10만명까지 돌파했다.

이러한 회복세는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연간 외래환자가 212만명을 넘어섰고, 하루 평균 외래환자도 2016년 대비 500명 이상 늘어난 8581명을 기록했다.
 

입원환자 역시 10만7831명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하루 평균 입원환자도 295명으로 전년대비 10명 이상 늘었다.
 


 

문제는 역시 초진환자 수 회복이다. 2014년 33만명에서 2015년 24만명으로 10만명 가까이 줄어든 초진환자 수는 좀처럼 메르스 이전 수치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2016년 29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17년에는 30만6380명을 기록하며 2018년에는 메르스 이전 수치 회복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이미 2016년에 171만명으로 2014년의 167만명의 수치를 회복한 재진환자수도 2017년 181만명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병원 측도 메르스 이후 환자 회복세를 체감하는 분위기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외래나 입원 모두 메르스 이전 환자 수를 회복한 것 같다”며 “의료진 입장에서도 회복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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