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경기도가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응하고자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에 선별진료소와 격리병실 설치를 완료했다고 24일 전했다.
수원·이천·안성·포천병원은 응급실격리병실(12병실), 의정부병원은 응급실, 파주병원은 격리외래진료소를 각각 선별진료소로 지정해 보건소에서 의뢰하는 환자의 검사와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경기도의료원은 국가지정 수준의 음압격리 9개 병실(수원 2실, 이천 4실, 안성 3실)을 갖추고 있으며 감염병이 확산할 경우 경기도 격리병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는 각 시군 지자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지침을 전달하면서 시군별로 선별진료의료기관을 선정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감염 증상 환자가 신고하지 않고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에 대비해 출입구마다 안내 문구를 게시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각 병원에 재차 당부했다.
경기도는 설 연휴 지역 간 이동과 중국 방문객 증가로 감염증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설 연휴 대책반을 운영한다.
23일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대응 상황을 점검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강도 높게 대응하되 국민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