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지지부진을 거듭하던 송도세브란스병원 착공부터 준공까지 로드맵이 나왔다. 이에 따라 사업은 오는 2021년 착공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전망이다.
9일 인천시·연세대학교 등에 따르면 최근 연세대는 2단계 송도 사업부지 토지매매 계약 체결시점으로부터 2년 내 병원 착공에 들어가고 6년 내 준공한다는 내용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로드맵’을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인천시-연세대가 체결한 2단계 사업 유효기간이 올해 말로 도래한 데에 따른 후속조처로, 병원건립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토지매매 계약이 연내에 체결돼야 한다. 당초 협약보다 1년 늦춰진 2021년 착공, 2025년 준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연세대가 사업 로드맵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인천시도 페널티를 부과한다. 기존에 인천시 측이 연세대에 과도한 혜택을 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연세대가 병원 건립 계획을 이행하지 않으면 페널티 조항에 따라 토지매매대금에 대한 지연손해금을 부과하고, 2단계 부지 환매 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은 지난 2005년 1단계 사업 협약 당시에 포함됐으나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이후 인천시-연세대는 지난해 3월 협약 체결 당시 송도국제도시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세브란스병원을 건립하고, 바이오 중심 과학 공원을 조성키로 합의했다.
이에 인천시는 1단계 사업 때 연세대에 캠퍼스 용지로 92만㎡ 땅을 조성원가에 공급했고, 2단계 사업에서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옆 송도 11공구 33만6천㎡ 땅을 조성원가(3.3㎡당 389만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송도에 1단계로 개교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는 현재 학부대학(신입생 전체), 약학대학, 언더우드국제대학, 공과대학 글로벌융합공학부, 글로벌인재학부 등 다양한 학사 단위의 학부생과 대학원생 5500여 명이 재학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