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우주사업 속도…항공의학 등 학계 교류 확대
인하대 주관 '제1회 한미 우주의학 심포지엄' 참석, "연내 JV 설립 마무리"
2023.09.22 06:10 댓글쓰기



임동주 보령 NPI그룹장이 지난 14일 열린  '제1회 한미 우주의학 심포지엄'에 참석해 보령의 우주 헬스케어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오너 3세 김정균 사장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우주 헬스케어 사업을 중점 추진 중인 보령이 국내 의학계 관계자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령 우주사업이 스타트업, 연구자, 연구기관 등 여러 우주 전문가를 모아 우주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비즈니스를 모색하는 데 골자를 두고 있는 만큼, 업계 교류가 향후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 우주의학분야 책임자는 지난 14일 인하대와 국립보건원이 공동 개최한 '제1회 한미 우주의학 심포지엄'에 참석해 보령의 우주 헬스케어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한미 우주의학 심포지엄'은 우리나라 IT의료기기, 재생의료,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등 선진화한 보건의료기술을 미국의 앞선 우주연구개발 플랫폼에 접목해 우주개발 분야 발전에 국제적으로 공헌하고 상호 이익에 부합하는 성과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보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주 사업에 진출한 제약사로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보령은 지난해 4월 우주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으며 금년 5월 액시엄 스페이스, MIT 우주연구기관 SEI와 함께 'HIS(Humans In Space)' 프로그램을 출범하는 등 활발히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보령 NPI그룹 임동주(영문명 Jack Lim, 잭 림) 그룹장이 참석했다. NPI그룹은 보령의 우주사업 관련 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지난해 NIP팀으로 출발, 올해 그룹으로 승격됐다. 


임 그룹장은 미국 조지아공과대학 정보기술학과를 졸업하고 AT Kearney 거쳐, 2021년 보령에 입사했으며, 지난해부터 NPI그룹을 이끌고 있다. 보령 김정균 대표가 우주 헬스케어 사업을 처음 구상할 당시부터 사업 발전 및 추진을 함께 해오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임 그룹장은 한미 민간 우주협력 측면에서 미국의 민간 우주 인프라 기업인 액시엄 스페이스 투자 및 조인드벤처(JV) 설립 추진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보령은 인류 최초의 민간 우주정거장(ISS) 건설을 추진 중인 미국 액시엄 스페이스와 조인트벤처(JV) 설립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임 그룹장은 'HIS' 프로그램 개요 및 관련 투자 사례를 소개했다. 보령은 지난 5월 액시엄 스페이스, MIT 우주연구기관 SEI와 함께 HIS 프로그램을 출범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인하대학교 연구진을 포함한 동국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대학·학계 연구진이 참석했으며, 미국우주항공청(NASA) 산하 조직인 TRISH(Translation Research Institute for Space Health)와 이스턴 버지니아 의과대학, 노퍽주립대학, 하버드대학의 교수·연구진도 발표와 토론에 참여했다.


보령 관계자는 "우주의학, 우주 헬스케어 분야에 비즈니스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보령이 유일하다"며 "그간 과기부에서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우주의학 관련 위원회에 꾸준히 참석하는 등 관계기관과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었다. 그 일환으로 이번 심포지엄에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년 하반기 계획은 10월 23~2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우주산업 컨퍼런스 'AIAA ASCEND(Accelerating Space Commerce, Exploration, and New Discovery)'에서 HIS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고 연내 JV 설립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보령 우주 사업 방향성과 구체적인 계획은 JV 설립 후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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