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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독감백신 접종 중단, 사망 인과관계 규명' 촉구
박능후 장관 '생산과정부터 유통·분배·접종 등 살펴 보겠다'
[데일리메디 고재우·박민식 기자]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독감백신 접종 사망사건과 관련해 사망의 인과관계가 밝혀지기 전까지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정부는 아직까지는 접종 중단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백신의 생산부터 접종 등 전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 보겠다며 몸을 낮췄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당)은 22일 오전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백신 접종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최연숙 의원은 “65세 이상 어르신 600만명이 매년 독감백신 접종을 하는데, 연간 사망자는 전체 접종자 중 1명 이하 였다”며 “사안 규명을 위해 조사 중에 있으나 독감백신 안전성이 규명될 때까지 혹은 역학조사 부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만이라도 (독감백신 접종이)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접종 후 사망자가 총 13명이 발생했다”며 “질병관리청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 발표대로 국민들이 따라야 하는 지도 궁금하다. 까마귀가 날았기 때문에 배가 떨어지나, 독감백신 접종 중단하고, 사망과 인과관계 납득할 수 있도록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낮게 보면서도 독감백신 생산부터 접종 등 전(全) 과정을 면밀히 보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사망자 보고가 늘어나긴 했지만, 예방 접종으로 인한 인과관계 연관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백신 관련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어 죄송하고 국민들 걱정이 많다는 것도 공감한다”며 “생산과정부터 유통, 분배, 접종 등까지 전 과정에 대해 여러 부처가 관련돼 있는데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