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시범사업 등 의정 협의결과 이행 속도'
의협 최재욱 상근부회장 '대립 치닫는 내분 매듭짓도록 노력'
2014.04.10 12:10 댓글쓰기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11일 첫 공식 만남을 갖고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신임 최재욱 의협 상근부회장[사진]이 의정협의 결과 이행에 총력을 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당장 4월 말을 기한으로 한 과제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포함해 아젠다 실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이를 위해서는 내부 화합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회원총회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견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재욱 부회장은 9일 의협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원총회까지 가지 않더라도 다양한 절차를 통해 논의될 수 있다면 혼란스러운 상황을 매듭지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이 현재로서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겠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부회장은 “그도 그럴 것이 11일 공식적인 첫 회의를 기점으로 의협은 이행추진단이 중심이 돼 필요하다면 몇 가지 아젠다들은 심층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협상에서 접점을 찾은 협의 결과를 이행하는 데 있어 기본적인 윤곽은 설정한 상태. TF팀도 꾸린만큼 이 논의를 지켜보는 의사 회원과 국민들에게 누가봐도 납득할만한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최 부회장은 “의료계 안팎에서 많은 분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26일 회원총회, 27일 정기총회 등 내부 개혁 등의 움직임도 소모적으로 흐르는 것 아닌가라고 염려하는 회원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최 부회장은 “하지만 안 될 것이라는 가정 만으로 일을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본다”며 “의정협의 결과가 원만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최 부회장은 “그렇다고 해서 이 모두를 단독으로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의원회, 시도의사회장들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4월부터 진행키로 한 원격의료 시범사업 기획은 현재 논의 중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면 밝히겠다"고 했다.

 

최 부회장은 “이행추진단 산하에 별도 분과위원회를 꾸린다는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장단점이 있다고 본다”며 “아직 기획 단계이나 분명한 것은 구조나 뼈대가 안전성과 유효성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를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세부적으로 실무협의는 수시로 진행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이행추진단 외부 의견도 필요하다면 참여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원총회와 관련해서는 회원 전체 의견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기구 설립에 대해 대의원회에서도 공감을 표하는 것은 물론 정총에서 논의한다면 굳이 회원총회를 열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실제 최 부회장은 “회원총회 안건이 오는 12일 이사회에서 다뤄질 예정인데 전혀 다른 방향의 의견이 나오거나 개최 안건 자체가 부결되면 다시 한번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해 중지를 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요한 것은 개인 집행부 및 개인 의견이 아니라 전체 회원의 의견을 물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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