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러시아 의료관광 활성화 적극 추진
문체부, 전략적 유치방안 보고…'박람회·장관회담·직항노선' 등 마련
2014.02.27 12:00 댓글쓰기

정부가 박람회 개최 및 장관회담 정례화, 직항노선 개설 등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그간 러시아환자 유치에 공을 들인 경희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중앙대병원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27일(목) 오전 현오석 부총리 주재로 개최된 ‘제146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고부가가치 신흥 관광시장 육성을 위한 ‘러시아 관광객 전략적 유치 방안’을 보고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한-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일반인 사증 면제 협정(2014. 1. 1. 발효)’ 및 ‘2014 ~ 2015 한-러 상호방문의 해’ 등 주요 계기를 적극 활용하는데 중점을 뒀다.


2011년 세계 5위 아웃바운드 관광시장이자 2012년 관광지출액 세계 5위인 러시아 관광객을 2017년까지 35만 명을 유치한다는 것이 골자다.


실제 방한 러시아 관광객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 성장한 17만5000여명을 기록했다.


러시아 관광객은 2012년 기준 1인당 평균 소비액 1987달러를 기록해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평균 체류기간 12.2일은 외래 관광객 평균 체류기간(6.7일)의 2배에 달했다.


특히 의료관광객은 약 2만여명으로 지난 3년간 연평균 약 110%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러시아는 2013년 일본을 제치고 방한 의료관광객 3위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러시아 의료관광객 선호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대표 병원과, 문화 및 관광 자원 활용도가 높은 지자체와 공동으로 특화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게 된다.


아울러 주요 러시아 의료관광객 송출 지역인 극동 지역에서 러시아 현지 최초의 ‘한국의료관광박람회(KIMTC: Korea International Medical Tourism Convention)’를 올해 말까지 개최하게 된다.


러시아 관광청과 협의, 주요 국제행사 계기 ‘한-러 관광장관회담’을 정례화하고, 올해와 내년에 걸쳐 양국 ‘관광주간’ 신설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첫 취항 예정인 블라디보스토크-양양 구간의 러시아 전세기 편을 비롯해 현재 협의 중인 하바롭스크-제주 구간 전세기 취항 등은 호재다.


문체부 관계자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양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것으로 안다”며 “러시아인들에게 한국 문화와 관광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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