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서울대학교병원의 UAE 왕립종합병원 위탁 운영을 극찬했다. 이 같은 유망 보건의료산업의 해외 진출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주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갖고, 규제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 재가동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59개 정책과제의 우선순위를 정해 향후 3개월 동안 집중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규제개혁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직결되는 시급한 과제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규제개혁 관련 법안들을 언급, 경제활성화를 위해 조속한 법 개정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서비스산업기본법, 관광진흥법 등 경제 활성화와 관련되는 많은 법안들이 계류 중”이라며 “가계소득 증대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고 특히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가 바로 관광, 소프트웨어, 보건의료 등 유망서비스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서울대학교병원이 UAE 왕립병원 위탁운영권을 수주한 것을 두고 “의료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주 서울대병원이 앞으로 5년간 UAE 왕립종합병원을 위탁 운영한다는 반가운 발표가 있었다”면서 “언론들로부터 본격적 의료 수출시대에 진입했다는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의료산업 고부가가치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그 노력이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유망 보건의료 산업의 해외 진출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더 노력을 가속화 해나가야 한다”며 “우선 이번 진출이 중동지역 의료수출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위탁 운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보건의료를 비롯한 서비스 산업에 대해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고용창출력이 높고 창출되는 일자리의 품질도 매우 좋은 만큼 관련 산업의 규제완화를 지속적이고 적극적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경제수석에 대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10일 아랍에미리트(UAE) 왕립 전문병원 위탁 운영자로 선정돼, 향후 5년 간 1조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특히 현지에 파견된 교직원에 대한 인건비 1500억원 및 위탁운영 수수료 400억원 등의 측면에서 일자리 및 국부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