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병원 첫 혜택 '길·서울대·세브란스'
복지부, 연구비 기관당 25억 총 75억 지원…8년 6개월 지속
2014.09.30 11:30 댓글쓰기

가천의대 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3개 병원이 연구중심병원 국고 지원의 첫 수혜자가 됐다. 이들 병원은 앞으로 8년 6개월 동안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연구중심병원은 길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10개 기관이 지정된 상태다.

 

복지부는 이들 10개 병원이 제출한 연구과제에 대해 심사를 진행한 결과, 3개 병원을 첫 연구비 지원 대상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은 당장 10월부터 과제 당 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오는 2023년까지 8년 6개월 동안 매년 약 50억원 이하의 연구비 지원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 기관에게만 지원되는 연구비 규모만 약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복지부는 이들 기관에 대해 주기적인 과제평가 및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연구비 지원 축소나 중단시킬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복지부는 매년 연구중심병원들로부터 연구과제를 공모, 심사를 거쳐 연구비 지원 대상기관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병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예산이 문제다. 현재 복지부가 확보한 연구중심병원사업 예산은 100억원으로, 3/4에 달하는 75억원을 3개 병원에 지급하게 된다.

 

또 내년 예산으로 145억원을 신청한 상태지만 이들 3개 병원에 매년 50억원 이내의 연구비를 지원키로 한 만큼 추가 선정 여지가 높지는 않은 상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내년에 1개 기관 정도를 추가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년 새로운 연구과제를 선정할 예정이지만 예산이 관건”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이번 연구중심병원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연구과제와 참여기관은 다음과 같다.

 

선정과제명

주관연구기관

참여기관

주요 연구내용

대사성질환 혁신 신약 개발 및 뇌질환 진단기술 선진화를 위한 개방형 연구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가천의대길병원

에이앤알티

LG CI생명과학 기술연구원

(유닛1, 대사성질환) 질환모델마우스를 이용한 대사분석 플랫폼 구축, 당뇨, 비만 등 대사성 질환의 근본적 원인을 개선할 수 있는 타겟 발굴을 통한 혁신치료제 개발

가천대학교, 서울대학교,

가톨릭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뇌연구원,

(유닛2, 뇌질환)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노인성 뇌질환 융복합 영상진단기기(PET/MRI) 및 조기 진단기술 개발

맞춤형 암-만성염증 극복을 위한 개방형 연구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서울대병원

 

마크로젠

셀레믹스

(유닛1, ) 유전체, 단백체 기술을 이용한 폐암, 위암, 백혈병, 대장암 개인맞춤형 진단-치료기술 개발 및 제품화

서울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닛2, 염증대사질환)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만성염증 기인 성인질환 치료제 개발 및 임상진입 가속화 플랫폼 구축

글로벌 의료수요 해결을 위한 전략적 기술통합의 개방형 연구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

노보믹스메디텍,

유한양행, 크리스탈지노믹스

(유닛1, ) 고형암 조기진단 및 치료효과 예측 테스트 개발, ‘Dark Marker’ 중심 진단바이오마커 개발 및 신속한 임상화를 위한 전임상 모델 플랫폼 구

연세대학교,포항공과대학교,

제넥신,

바디텍메드, 라파스, 천랩, 프로테옴텍,

셀바이오텍,

유한양행

(유닛2, 감염면역질환) 만성난치성 감염면역질환의 근치적 신의료기술 개발, 빠른 진단이 어려운 감염면역질환의 신속 대용량 진단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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