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세브란스·길병원 이후 티켓 1장 주인은
복지부, R&D사업 지원과제 추가 공모…7개병원 치열한 경쟁 예고
2014.10.15 07:00 댓글쓰기

이미 마무리됐던 연구중심병원 국고 지원 수혜자 선정 작업이 재개된다. 정부가 최종 대상자 명단을 발표한지 10일 만이다.

 

이에 따라 1차 공모에서 고배를 마셨던 병원들이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또 한 차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최근 2014년 제2차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공모에 들어갔다.

 

이번 공모는 기존 10개 연구중심병원 중 지난 1차에서 선정된 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3개 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복지부가 갑작스레 추가 공모에 나선 것은 수시예산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당초 복지부는 올해 연구중심병원 R&D 지원사업에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 중 75억원에 대해서만 기획재정부의 집행 승인이 떨어졌고, 나머지 25억원은 묶여 있었다. 결국 기관 당 25억씩 3개 병원을 연구비 지원 대상으로 결정, 발표했다.

 

이후 기재부가 수시예산을 승인하면서 나머지 25억원을 확보, R&D사업 지원 대상기관을 추가로 선정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복지부가 발표한 기관별 지원 금액을 감안하면 이번 추가 선정은 1곳이 될 공산이 큰 만큼 재도전 기관들의 불꽃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기존 제출했던 연구계획서와 무관하게 신규 계획서를 접수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기관들의 서류 보완 작업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R&D사업 지원 대상기관으로 선정될 경우 기존에 선발된 3개 병원과 동일한 혜택을 받게 된다.

 

실제 첫해 25억원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8년 6개월 동안 매년 약 50억원 이하의 연구비 지원 혜택을 받는다. 지원되는 연구비 규모만 약 400억원 안팎이다.

 

다만 복지부는 이들 기관에 대해 주기적인 과제평가 및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연구비 지원 축소나 중단시킬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연구계획서 접수는 오는 11월 11일까지이며, 30일 최종 선정결과 발표 후 12월 초부터 연구 개시에 들어가게 된다.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 관계자는 “수시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추가 공모에 들어간 것”이라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1개 기관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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