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0세 이상 당뇨병 인구는 4억6400만명이고, 2045년에는 7억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인 제2형 당뇨병 환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0세 이상 성인에서 약 7명 중 1명(13.8 %)이, 65세 이상 노인에선 약 10명 중 3명(27.6 %)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았지만 30세 이상 성인에서 약 3명 중 1명(26.9 %), 65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3명(29.6 %)이 공복혈당장애를 갖고 있다.
제때 병원을 찾아가지 않아 약물 및 인슐린으로 치료받는 비중은 점차 증가, 일상 속에서 혈당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상담 및 교육을 통한 건강 행동 변화를 유도할 필요성이 크다.
해외에서는 다수의 기업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하고 있으며, 당화혈색소 개선 등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지표들이 도출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수준 계속 발전…한국도 많은 분야 개발 진행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의료 선진국에서 빠르게 발전 중이며 한국에서도 많은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국인을 대상으로 효과가 검증된 경우는 많지 않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그란 뷰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의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2025년에는 약 87억 달러 규모에 이르고, 글로벌 시장의 경우 8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디지털 치료제 시장을 만성질환, 심혈관 질환, 및 호흡기 질환 등 주요 질환별로 분석한 결과, 모든 질환에서 연평균 20% 정도의 디지털 치료제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당뇨병, 비만 및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 부문은 전통적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디지털 치료제 시장에서도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보험 시장이 활성화돼 있는 북미 선진국의 경우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매해줄 보험사, 기업 등의 판매채널을 통한 시장이 형성돼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만성질환 헬스케어 서비스 독립적으로 뚜렷한 수익모델을 창출한 사례가 드물어 투자유치나 외주 개발 등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식단 분석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앱-기기 연동을 통한 기록 간편화 등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기술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만성질환 영역에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여전히 임상적인 측면에서의 충분한 효과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동시에 기존 의료생태계 안에서 일상생활 관리 영역의 보조적 환자 관리 시스템으로써 보편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시장 구조를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
닥터다이어리의 경우 디지털 치료제 개발까지 고려한 임신성 당뇨병 환자 대상 디지털 헬스케어의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환은 저출산 및 고령화 시대 필연적 과제
또한 보건복지부의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1군 사업자로 시범인증을 획득, 향후 일차의료기관이 중심이 되는 만성질환관리 사업의 환자 관리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의료기관 질환 관리와 달리 구분되며, 일상 영역에서 멀티 솔루션을 통해 자가 건강관리를 지속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만성질환 관리 영역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전환은 저출산 및 고령화 시대 필연적 과제가 되고 있다.
국내 환경에 맞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발전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서비스 제공자들은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꾸준한 연구개발, 전문 의료기관과의 연계가 중요하다.
이와함께 다양한 산업 내 협업, 지속적 연구개발 및 임상을 통해 환자 중심 질병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을 마련하고 국가적 차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에 기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