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400여 명에게 의사 실기시험 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의사 6명이 적발.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1월 29일 서울동부지검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의사 6명을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
의사 실기시험은 보통 9월~10월 두 달에 걸쳐 하루 60~70명씩 순차적으로 치러지는 상황. 이들은 경상국립대 의대 학생회 간부였던 지난해에 의사 실기시험을 먼저 본 경상대 의대생들이 복원한 문제를 취합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험을 보지 않은 학생들에게 유출한 것으로 확인.
경찰은 이들 6명을 포함해 작년 실기시험 문제를 유포하거나 사전에 받아본 의대생이 400여 명에 달한다는 진술과 정황을 확보, 수사를 확대. 400여 명은 경상대 등 부산·울산·경북 지역 4~5곳 의대생으로 재판에서 금고형 이상을 받으면 의사면허가 취소될 수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