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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빠르면 연말 가능'
'투약 4~5일 만에 바이러스 소멸돼 연말 조건부승인 신청 계획'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올해 연말쯤 코로나 바이러스를 소멸시키는 항체치료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 “올해 연말쯤 투약 후 4~5일 만에 몸 속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소멸시키는 항체치료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를 종식하기 위해서는 백신과 치료제가 같이 있어야 하고 치료제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갖는 것은 항체나 혈장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도 코로나19 발생과 동시에 치료제 개발에 착수해 현재 2상과 3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2상은 올해 연내 종료가 돼 효과와 안전성에 문제가 없으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승인을 받아 조속한 시일 내 환자들에게 투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초 대량 생산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질문에는 “이미 올해 안에 10만명 정도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항체치료제 생산에 들어갔다”면서 “국내는 환자가 많지 않으니 이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그동안의 임상시험 결과 4~5일이면 환자 몸 안의 바이러스가 다 소멸된다.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장기손상 환자로 발전할 확률을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개 감염 후 2~3주면 바이러스는 다 소멸되지만 그 사이 손상된 장기는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서정진 회장은 생산 비용과 대량생산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보였다.
그는 “항체치료제가 효과는 빠르지만 생산 비용이 비싸고 생산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최대한 많이 생산했을 때 150만~200만명 분 정도로 (생산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청정국가로 만들 수도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에 다 보급해서 쓰긴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서회장은 그러면서도 가격대는 "경쟁사보다는 저렴할 것"이라며 비용이 높은 수준을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 중 부작용 관련한 질문에 서회장은 “아직까지 보고받은 바 없다”고 말해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