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사회 "전공의·전임의·의대생 등 소통 확대"
청년·예비 여의사도 회무 참여···세계여자의사회 진출 성과 등 국제 위상 강화"
2023.04.17 06:07 댓글쓰기



한국여자의사회(회장 백현욱)가 올해 여성 전공의·전임의·의대생 등 세대 간 소통 확대와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경주키로 했다. 


1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여자의사회 제6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청사진이 공개됐다. 대의원들은 이날 올해 예산을 전년 대비 4400만원 증액한 6억9800만원으로 확정했다.


중앙회 사업계획은 ▲지회와의 소통 강화 및 사업활동 참여 확대 ▲회원 권익 증진(의대 여학생·전공의·전임의 인권 파악, 성희롱 성폭력 신고 시 신속한 대응체계 정립, 한국여성변호사회와 협약 확대) ▲대한의사협회 활동 기여 ▲국제교류사업 등으로 정해졌다. 


이날 백현욱 제31대 회장[사진]은 임기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난 시점,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올해 회무 목표를 밝혔다.


중앙회 및 기성세대 위주 운영을 벗어나 전반적으로 회원들 간 교류를 늘리고 활동 무대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백 회장은 "청년·예비 여의사를 회무에 참여시켜 세대를 아우르는 회(會)를 만들겠다. 그 일환으로 전국여의사대표자대회 패널을 전국 각지 청년·예비 여의사로 구성하고 월례 학술 심포지엄·송년회·신년회 등 각종 행사 참석을 늘리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청년여의문학상-청의예찬'도 제정, 지난해 11월 시상식을 진행해서 회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총 50편의 응모작이 제출됐고 9명이 선정됐다. 


해당 상은 젊은여의사와 예비여의사들 생각을 기성세대가 이해하고, 응모자들이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며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다지게 하기 위해 제정됐다. 


김봉옥 前 회장,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 대표 부회장 취임 성과   


여자의사회는 세계로도 활동 무대를 확장해가고 있다. 


앞서 주일억, 박경아 前 회장이 세계여자의사회에 진출했으며, 지난해6월에는 대만 세계여자회 국제 학술대회 겸 총회에서 김봉옥 前 회장이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 대표 부회장 겸 재정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기부도 이어가고 있다. 회는 최근 튀르키예 지진 구호 성금 모으기를 진행, 세계여자의사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백현욱 회장은 "한 달의 모금 기간 동안 7개 단체와 97명 회원이 2321만원을 후원했다"며 "회원들의 마음을 실감하게 됐고 자부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밖에 백 회장은 최근 간호법·의료인면허취소법이 국회 본회의 표결만 남겨두고 있는 혼란스러운 의료계 상황을 언급하며 회원들의 지지를 촉구했다. 


그는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잔인한 달로 불리는 4월이지만 회원 여러분 모두가 합심해 의료계 훈훈한 소식과 따뜻한 봄날을 만들자"며 16일 보건의료연대 궐기대회 참석을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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