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반발···의료계-정부 합의문 서명 2시간 연기
오전 11시→오후 1시 변경, 장관 담화문 발표 등 줄줄줄 지연
2020.09.04 11:5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간 정책 논의 합의문 서명이 예정보다 2시간 가량 늦춰지게 됐다.
 

서명식 연기 이유는 의료계 내부 갈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합의 과정에서 ‘전공의 패싱’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는 오늘(4일) 오전 9시경 코로나19 안정을 위해 공공의료와 의사증원 정책 논의를 전면 중단하고 집단휴진 철회를 전격 합의 했다.


양 측은 밤샘 협상을 벌인 끝에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의학교육, 전공의 수련체계 등의 발전을 위해 ‘의정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과 관련, ‘정부는 추진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협의체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5개 조항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문에 서명했다.


후속으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의협 회장은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사는 오후 1시로 두 시간 가량 늦춰졌다. 전공의 등 의료계 일부 저항이 계속되는데다 합의문과 관련한 준비 시간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따라 직후 개최 예정이었던 박능후 복지부장관의 관련 담화문 발표와 복지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이 2시로 미뤄지게 됐다.


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도 40분 늦춰진 2시 50분 본부증측동 브리핑룸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조정됐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