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임플란트 '부작용·진료비 환급 분쟁' 증가
한국소비자원, 최근 3년 통계 발표…"임플란트 시술 때 올바른 선택 중요"
2024.07.04 15:10 댓글쓰기



치과 임플란트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시술 건수가 매년 늘고있지만 시술 부작용이나 계약 중도 해지에 따른 환급 분쟁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치과 임플란트 1단계(진단 및 치료계획) 시행 건수는 2021년 55만4679건에서 2022년 59만2275건, 2023년 61만2000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이중 치과 임플란트 시술 피해구제 신청은 총 179건으로 매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신청사유는 임플란트 시술 부작용(63.7%, 114건)과 시술 중단에 따른 선납진료비 환급 등 계약 불만(33.5%, 60건) 등으로 나타났다.


먼저 임플란트 시술 피해구제 신청 사유는 63.7%(114건)가 부작용 발생으로 집계됐다.


부작용 유형은 교합이상 21.8%(39건), 임플란트 탈락 15.0%(27건), 임플란트 주위 염증 발생 14.0%(25건) 등의 순이었다.


약 중도 해지에 따른 선납진료비 환급 분쟁도 2021년 14건, 2022년 11건, 2023년 35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신청 내용을 살펴보면 치료 전 시술비 전액을 선납한 후 치료 중단 및 환불 요구 시 이미 시행한 검사 및 임시치아 제작 비용 등을 과도하게 공제해 실질적으로 환불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적거나 거의 없는 사례 등이 많았다.



이 밖에 시술비 할인 광고를 보고 상담을 받았으나 뼈 이식 및 상악동거상술, 보철물 종류에 따른 추가 시술비를 요구하거나, 치료 전 치과의사 구강 상태 점검 없이 의료보조인력이 치료를 계획하고 상담한 데 대한 피해사례도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임플란트 시술 계약 전 과도한 이벤트 할인 및 시술비 전액 선납을 요구하는 의료기관은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 잇몸뼈 및 구강상태에 대해 치과의사와 직접 상담하고 시술을 계획 ▲ 계약 내용(뼈이식 여부, 임플란트 및 보철물 종류, 사후관리기간 등)을 꼼꼼히 확인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칫솔질 외에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는 등 개인구강위생 관리 등을 요청했다.


특히 임플란트 치아에는 신경이 없어 합병증 조기 발견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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