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심화 피부과·성형외과 '회원 권익보호 장치 강화'
전문의 구별·찾기 서비스 등 제공, '의사회 차원서 더 다양한 방안 모색'
2018.09.29 07:0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타 진료과 의사들의 진입이 늘어나는 미용성형 및 피부과 분야에서 이들 전문과 의사회가 회원들 권익 보호를 위한 장치를 속속 마련, 추이가 주목된다.

피부과와 성형외과의사회가 소위 다른 분야 의사들의 진입 장벽을 강화하는 모습이 확연해지고 있는 것이다.
 

피부과와 성형외과 분야는 매년 배출되는 전문의 외에도 타 진료과에서 유입되는 개원의 수가 꾸준히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A피부과 원장은 “피부과로 진입하는 의사들은 늘어나지만 나가는 의사들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면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의 입지가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타과에서 진입이 늘어 경쟁 심화를 호소하는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서는 전문의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홈페이지에서 전문의 구별법과 전문의 찾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의사회는 ▲병원 간판에서 피부과 의원으로 표기하는 병·의원 ▲출입구에 대한피부과의사회 인증마크가 있는 병·의원 ▲병원 내부 피부과 전문의 자격증이 있거나 진료책상 명패에 피부과 전문의라고 표시된 병·의원 ▲약력에 ‘피부과 전문의’, ‘대한피부과의사회 정회원’, ‘대학병원 피부과 전공의 수료’, ‘대학병원 피부과 전문의 취득 등으로 표기한 병·의원 등으로 전문의를 구별하라고 설명한다.


더불어 지역, 병원명, 전문의명 등으로 전국 각지의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볼 수 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도 '성형 코리아'라는 서비스를 통해 전국적으로 성형외과 전문의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대한피부과의사회 민복기 총무이사는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전문의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회원들 권익보호 방법으로 전국 피부과 전문의를 검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의사회 차원에서 회원들 권익을 보호하고 장벽을 공고히 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피부과 전문의들은 피부과로 진입한 타과 일반의들, 한의사들과도 경쟁해야 한다”면서 “일반의와 한의사들이 피부과 전문인 것처럼 큰 돈을 들여 포털사이트나 SNS에서 광고하는 사례가 많다. 젊은 전문의들은 특히 이런 상황을 불안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동료 의사들을 저버리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의사회는 회원 권익을 위해 앞으로도 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이병민 회장은 “의사회에서 운영하는 성형코리아를 통해 전문의를 알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성형외과로 진입하는 개원의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전문의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의사회 차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회원 권익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논의하고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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