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바이오헬스 8개월만에 수출 '감소'
6월 수출액 '1조 6866억' 기록···7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
2024.07.03 20:17 댓글쓰기

대한민국 무역수지가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정상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반도체 등에서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하면서 전체 무역수지를 끌어올렸다.


이런 가운데 5대 유망 산업인 ‘바이오헬스’의 경우 7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진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4년 6월 수출입 실적 분석 및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산업은 8개월 만에 수출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6월 수출액은 12억 1800만달러(한화 약 1조 68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수치로, 올해 처음 수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직전 3개월 수출 추이를 살펴보면 ▲3월 13억 1800만달러(한화 약 1조 7753억원) ▲4월 12억 4400만달러(한화 약 1조 7041억원) ▲5월 12억 9300만달러(한화 약 1조 7742억원)을 기록했다. 


증감율은 금년 1월 ‘3.6%’, 2월 ‘9.3%’, 3월 ‘10.0%’, 4월 '21.3%', 5월 '18.7%' 증가했다. 하지만 이번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7개월 동안 이어지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품목 ‘의약품 수출액’의 경우도 ▲ 6월 7억 4400만달러(한화 약 1조 316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5.3% 줄어든 수치다. 


직전 5개월 의약품 수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 1월 6.5% ▲ 2월 21.6% ▲3월 12.8% ▲4월 30.0% 늘어났다. ▲ 5월 34.2%로 꾸준히 늘었으나 이번 6월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제약바이오가 최근 7개월 연속 수출 흑자를 기록하면서 갑진년(甲辰年) 최대 실적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이번 감소세로 성장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수출 감소 배경으로는 글로벌 기업 간 경쟁 심화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시밀러 허가품목이 증가하며 해외 점유율이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실제로 2024년 상반기 수출액은 역대 3위다. 바이오시밀러 신규 제품 출시, 글로벌 수요 확대, 위탁생산(CMO) 생산 확대, 신규 수주 등 바이오의약품 수출 여건은 개선되고 있다.


셀트리온을 비롯해 대웅제약, HK이노엔, 유한양행 등 제품의 수출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유한양행의 경우 판관비 확대로 수익성은 줄었지만 수출이 2400억원을 넘는 등 성과가 눈에 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통한 바이오의약품 수주 확대 등으로 무역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유럽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등 일부 품목 수출은 증가”면서 “위탁생산 확대 및 신규 수주 계약 체결 등 역대 상반기 수출액 3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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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구 07.04 00:52
    감소가 아니고 증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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