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차세대 연속혈당측정기 출시…시장 경쟁 치열
애보트·덱스콤·메드트로닉 등 글로벌 기업들 '새 모델 출시' 공략 박차
2024.07.01 05:39 댓글쓰기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국내 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존 제품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모델을 출시한 데 이어 임상적 유효성을 알리는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입지를 다지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애보트는 최근 당뇨관리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올인원 미닛(All in 1 MINUT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 애보트가 올해 초 출시한 새로운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2(FreeStyle Libre 2)'를 소개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프리스타일 리브레 2는 선택적 알람 기능과 함께 14일 동안 1분 단위로 측정되는 실시간 혈당 정보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환자가 휴대폰을 센서에 스캔할 필요 없이 혈당수치 확인이 가능하며, 저혈당 또는 고혈당 발생 시 자동으로 스마트폰 알람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한 번 센서를 부착하면 14일 동안 지속적으로 안정적이고 정확한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다. 


리브레 2는 현재 전 세계 약 60개국에서 6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40개국 이상에서 보험 급여 적용을 받았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리브레 2 소개와 함께 최신 당뇨병 치료 전략, 당뇨병 관리 기술 변화, 연속혈당측정기 임상적 가치와 국내 당뇨병 관리 방향 등을 공유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차봉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연속혈당측정기 발전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


차 이사장은 "지난 10년간 당뇨 관리에서 주로 사용된 당화혈색소(HbA1c) 수치 모니터링만으로는 혈당 변화를 관리하는데 제한이 있었다"며 "프리스타일 리브레 2 출시가 국내 당뇨병 환자 삶의 질 개선 및 최적의 당뇨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보트는 그간 국내 제약사 대웅제약과 손잡고 국내 시장을 공략해 왔다.


특히 전(前) 모델인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지난해 국내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60만개를 돌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활용해 올바른 혈당 관리 캠페인을 지속하며 이 같은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애보트가 개최한 ‘올인원 미닛(All in 1 MINUTE)’ 심포지엄.

덱스콤도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 일곱 번째 버전을 선보이며 시장 공세가 한창이다.


'덱스콤 G7'은 팔에 부착하는 패치형 혈당측정 센서와 데이터 전송기기인 트랜스미터(송신기)가 일체형으로 구성돼 크기가 기존 모델보다 60% 작아진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 예열 시간도 30분으로 대폭 줄였고 정확도도 향상돼 더욱 정확한 혈당 확인이 가능하다.


덱스콤은 현재 휴온스와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휴온스는 올바른 혈당 관리를 위한 환자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의료진에 대한 정보 제공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덱스콤은 지난해 11월에는 카카오헬스케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와 연계해 국내 보급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메드트로닉 역시 지난해 5월 5분 간격으로 측정해주는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4 시스템'을 출시한 상태다.


가디언4 시스템은 12시간마다 한 번씩 손끝 채혈을 통해 혈당 교정이 필요했던 이전 모델에서 발전해 손끝 채혈 없이 5분마다 하루 288번 당 수치를 측정해 환자용 앱으로 전송한다.


이를 통해 환자는 시공간 제약 없이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 또 저혈당 및 고혈당에 이르기 최대 1시간 전 예측 알람을 제공해 환자가 혈당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메드트로닉은 그동안 한독에 국내 유통권을 맡겨왔으나 지난 4월부터 직접 유통 및 판매를 하는 직판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당뇨병 관리 의료기기 시장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란 설명이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 규모는 2021년 66억 달러(약 8조7879억원)에서 연평균 17% 성장해 2030년 317억 달러(약 42조2085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 대부분을 석권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도 속속 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센스가 '케어센스 에어'를 개발해 지난해 국내 1호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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