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의약분업 '의대 351명 감축' 논란
의협 주장에 보건복지부 반박…"의약분업 합의 후속 추진 명명백백"
2024.06.28 11:04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000년대 의대 정원 감축은 의약분업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자 정부가 전면 반박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2000년대 의대 정원 351명 감축이 의약분업 합의 후속으로 추진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의협 결의문과 보도자료를 근거로 들었다. 2000년 4월22일 의협 대의원회 결의문에는 "의사인력 배출 동결 및 감축 조정을 실시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2003년 8월14일 의협 보도자료에 "10% 감축에서 만족하지 말고 우수한 의사인력 양성을 위해 30% 감축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의협은 지난 27일 '2000명 의대 정원 감축은 의약분업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의약분업 사태 후속으로 의대 정원 351명이 감축됐다는 정부 주장이 의사들을 집단 이기주의로 매도하기 위해 만든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또 "복지부 장·차관이 복지위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으며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근거 없이 추진된 잘못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명백히 확인되는 사실을 거짓말이라고 주장해 국민에게 혼란을 끼치고 정부의 정당한 의대 증원 정책을 근거 없이 호도하는 의협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은 2035년에 현재 대비 1만 명의 의사가 부족하다는 3명의 전문가(보사연·KDI·서울대)의 독립적이고 과학적인 수급 추계에 근거하고 1년 넘는 기간 130차례 이상의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결정된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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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luro 06.28 15:11
    2000년 정원 감축 논의는 의약분업 때문이 절대 아닙니다. YS정부의 무리한 "의대 신/증설" 정책 때문이었습니다. YS정부 5년동안에 9개 의대 신설(총400명), 기존 의대 증원으로 전국 입학정원이 약 650명이 늘어 났기 때문입니다. 물론 97년 IMF사태, 99년 의약분업이 "정원감축 논의"에 동력을 제공했겠죠. 그러나 직접 사유는 절대 아닙니다. 시기를 보세요.



    93.2. 출발한 YS정부에서는 의약분업 논의와 저항이 없던 94.10.에 4개교 (각50명), 95.11.에 1개교(40명), 96.11.에 4개교 (초유의 "예비인가"된 1개교 포함. 각40명)을 인가 합니다. 총 9개교 400명이죠. 9개중 8개는 인가 후 3개월 만에 개교하죠. 예비인가 된 아무것도 없는 학교는 1년 3개월 후에 개교하죠.



    이런 상황, 즉 향후 정부의 "예비인가" 남용을 걱정한  40개 의대 학장이 모인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는 1997.11.에 "새로운 의과대학 신임제도" 도입을 결의합니다. 이것이 발전하여 오늘날의 "의평원"입니다. 이때는 의약분업 이야기는 전연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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