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아주대 국감 증인 변경···김기택 부총장·박재호 사무처장 출석
국회 행정안전委, 이달 19일 경기도 지자체 등과 추진하는 병원 건립 등 답변
2020.10.12 05:1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경희대학교와 아주대학교의 대학병원 건립 현황에 대해 답변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국정감사 증인이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인사로 변경됐다.
 

국회에 따르면 경희대학교 김기택 의무부총장과 아주대학교 박재호 대우학원 사무처장은 각각 조인원, 추호석 이사장을 대신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은 오는 19일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지자체의 대학병원 유치를 두고 소문만 무성할 뿐 명확한 계획이 나오지 않아 지역민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국회는 이들 실무진에게 구체적인 건립여부 등을 물을 계획이다.


국회 행안위 소속 A의원실 관계자는 “알려진 건립계획의 실현 여부와 자세한 사업일정, 규모등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라며 “이 밖에 대학병원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의사소통 문제에 대해서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학교의 경우 경희대 제 3병원 김포 유치와 관련해 지자체와 재단 간 입장차가 불거진 정황에 대해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월 김포시는 브리핑을 통해 “경희대학교 제 3병원을 김포시에 유치했다”고 발표했지만 직후 경희대학교 측은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란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기택 의무부총장은 “부총장 개인 의견을 전달한 것을 김포시에서 임의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사장 보고 등 재단 차원의 승인이 이뤄진 적은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경희대 측이 김포시 건립 자체가 확정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국감장에서 건립여부에 대한 확답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경희대는 현재 수도권 지역이 아닌 김해시에도 산하 의료원 건립을 추진 중인데, 대규모 의료원 설립사업이 동시에 가능한가란 의문이다.

경희대와 김해시가 추진 중인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가칭)'과 관련해 경희대와 김해시 및 ㈜삼정은 지난 7월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가칭) 건립을 위한 시공사 우선 선정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은 오는 2023년 1천병상 규모로 개원할 예정이다. 투자규모는 3천300억원이며 김해시 주촌면 이지일반산업단지 내 3만9천669㎡ 부지에 터를 잡았다.


이어 아주대학교 또한 건립사업 실무를 맡고 있는 박 사무처장이 파주시 건립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할 것으로 보인다.


아주대는 앞서 파주시, 평택시와 함께 각각 500병상 규모의 제 2병원과 제 3병원 건립을 추진한다며 공식적으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2025년에는 평택시 브레인시티 내 의료복합클러스터에 제 2병원을 착공하고 이어 2027년엔 파주 메디컬클러스터에 제 3병원을 착공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알려진 계획과 달리 두 병원 모두 건립이 확정되진 않았다.


특히 평택시는 국감 증인채택이 이뤄진 직후인 지난 7일 “공모를 통해 의료복합 클러스터에 설립할 대학병원을 정할 것”이라면서 "아주대가 아닌 다른 대학과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주대측과 두 차례에 걸쳐 업무협약을 맺었지만 다수의 대학 병원에서 병원 설립 의향을 보인 것을 고려했다는게 평택시 설명이다.


파주시 제 3병원의 경우 시에 따르면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여러 병원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아주대병원과 업무협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주시 제 3병원의 경우 업무협약 이후 세부적인 추진 현황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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