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서울대병원장 '필수의료 위해 의대정원 증원'
'소신 변하지 않았다' 답변, '초진 환자들은 대부분 10~15분 진료'
2020.10.08 17:25 댓글쓰기
사진출처: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데일리메디 고재우·임수민 기자]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소신을 재차 밝혔다.

의료계 총파업 당시 그의 의대 정원 확대 주장에 대해 의료계 내부적으로 반발이 심했는데, 이에 대한 의지가 변하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 내과 ‘3분 진료’에 대해서는 초진의 경우 ‘15분 진료’가 이뤄진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연수 병원장은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에서 “만성질환을 볼 의사 수는 지역이나 수도권이나 큰 불편이 없다”면서도 “필수의료인 심혈관질환·외상·분만 등에 대해서는 지역별 역량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필수의료를 위해 의대 정원 증원도 해야 하고, 인구구조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의사 증원을 주장했고, 소신은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내과의 ‘3분 진료’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답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대병원 자료를 보면 내과 진료시간이 3분으로 여전한데, 환자 진단 및 치료를 꼼꼼히 해야 하는 내과에서 가능한 것이냐”는 질의에 따른 것이다.
 
김 병원장은 “사실 서울대병원 외래 환자들은 대부분 재진이다. 90% 이상 교수들은 진료 전(前) 환자 진료기록을 살피고, 계획을 세우면서 진료를 본다. 초진은 10~15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외래 부담을 줄여가면서 입원 환자 중심으로 갈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재우·임수민 기자 (ko@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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