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의대 재학생 2명 중 1명 '고소득층 자녀'
김해영 의원 '기초~4분위 저소득층 24%·9~10분위 고소득층 55%'
2018.10.19 10:1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국정감사] 서울 주요대학 의과대학의 고소득층 학생 비율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버린 우리나라 교육 현실이 확인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9일 공개한 한국장학재단의 '2018년 전국 대학교 의학계열(의대·치대·한의대) 학생 소득분위 현황'에 따르면 서울 주요대학에 재학 중인 고소득층에 해당하는 9·10분위 학생이 1843명 중 1012명(55%)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1학기 서울 주요대학 대학 학생 소득분위를 분위별로 보면 총1843명 중 ▲기초생활수급자 29명(2%) ▲차상위 계층 33명(2%) ▲1분위 121명(7%) ▲2분위 96명(5%) ▲3분위 72명(4%) ▲4분위 96명(5%) ▲5분위 37명(2%) ▲6분위 57명(3%) ▲7분위 92명(5%) ▲8분위 198명(11%) ▲9분위 311명(17%) ▲10분위 701명(38%)으로 나타났다.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등 사업을 신청한 서울 주요대학 의대 학생은 전체 재학생 5546명 중 1843명(33%)으로 집계됐다. 

2018년 의학계열 年평균 등록금은 9630만원이다. 이중 국공립대학은 7750만원, 사립대학은 1억372만원으로 파악됐다. 

김해영 의원은 "중위소득(6~8분위)층 학생은 저소득층 학생들과 달리 등록금 전액 지원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학생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의과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 대다수가 고소득층 자녀라는 점이 밝혀졌다"며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인 교육 현실을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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