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비만치료제 시장 진출 예고
中 비만신약 'GLP-1' 도입 계약 체결, 3상 임상시험 진행
2024.05.02 11:42 댓글쓰기



HK이노엔이 비만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성공 경험을 비만 영역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국내 및 글로벌 기업들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HK이노엔은 임상3상 단계 물질 도입을 통해 직접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바이오 기업으로부터 3세대 GLP-1유사체 비만치료제를 도입하며 매년 평균 30%씩 성장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을 본격화 하고 있다.


HK이노엔(대표 곽달원)은 중국 바이오기업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유사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HK이노엔은 사이윈드에 계약금, 단계별 기술료 외에 출시 후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지급한다. 대신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는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빠르게 크고 있다. 글로벌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은 연 30%씩 성장해 2030년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또한 과체중 및 비만율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치료제 시장도 2022년 1700억 원에서 2030년 약 7200억원 규모로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중국 기업은 지속형 GLP-1 펩타이드 유사체 에크노글루타이드(3상)외에 경구용 에크노글루타이드 정제 XW004(1상), 경구용 소분자 GLP-1 수용체 작용제 XW014(1상)를 보유하고 있다.


HK이노엔이 도입한 에크노글루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다. 주 1회 투여하는 주사제로, 현재 중국에서 제2형 당뇨 및 비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후보물질이다.


중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혈당강하 및 체중감량 효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HK이노엔은 이번 계약에 따라 에크노글루타이드 제2형 당뇨 및 비만 임상3상을 동시 추진할 예정이다.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은 지난 2018년 7월 허가, 2019년 3월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출시된 이래 시장 1위를 석권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사 가운데 불가능의 영역으로 보이던 자체개발 신약이라는 점에서 기술력 등에서 고평가를 받고 있다. HK이노엔은 베트남 건기식 시장 진출, 신공장 투자 등 도전을 이어왔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사이윈드와 긴밀히 협력해 에크노글루타이드를 국내 비만치료 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 성과를 내는 제품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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