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국내 AI 헬스케어 '9조'…年 평균 50% 성장
삼정KPMG, 인공지능 촉발 헬스케어 대전환 보고서 발간
2024.07.05 19:19 댓글쓰기



국내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시장이 연평균 50% 성장해 2030년에는 9조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정KPMG는 3일 'AI로 촉발된 헬스케어 산업의 대전환' 보고서를 발간하고 AI 헬스케어 시장 현황 및 전망을 제시했다.


삼정KPMG는 AI 헬스케어를 보험청구 정보, 학계 논문 같은 기존 의료데이터뿐만 아니라 생체데이터·라이프로그·유전체정보 등 확보가 어려웠던 새로운 데이터까지 수집, 통합하고 AI 기술로 이를 분석해 환자에게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라고 정의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3년 158억300만달러(약 22조원)에서 2030년 1817억9000만달러(약 252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AI 헬스케어 시장도 2023년 3억7700만달러(약 5226억원)에서 연평균 50.8% 성장하며 2030년 66억7200만달러(약 9조2561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성장 속도는 동기간 글로벌 평균(41.8%)과 아시아 평균(47.9%)을 상회하는 수치다.


한국 AI 헬스케어 시장이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이유는 우수한 5G 통신망에 있다.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5G 기술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5G 가입자 비중도 전 세계 2위다.


또 한국 전자의무기록(EMR) 보급률은 90% 이상이며, 전 국민이 건강보험이라는 단일보험 제도에 가입돼 있어 의료 빅데이터 확보에 용이하다.


향후 AI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간 데이터 연계뿐만 아니라 전자의무기록(EMR)과 개인건강데이터(PHR)간 연계도 아우르는 상호운용성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또 민감성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기 위한 안전성 확보,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등 데이터 보안 등을 위한 사이버 보안시스템이 선결돼야 한다.



아울러 AI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명확한 윤리·사회적 합의가 요구된다.


학습 데이터 편향성, 의사 결정 과정 투명성과 책임 소재, 환자에 대한 안전보장과 사회적 영향 등 윤리·사회적 문제에 대해 이해관계자들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IBM·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일찌감치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등 AI를 헬스케어 산업에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근에는 의료진·환자 등 사회 전반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 있으며, 이에 엔비디아·존슨앤존슨·캐논·텐센트 등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AI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 AI 헬스케어 서비스 또한 IT 기술 발달, 고령화와 맞물려 성장성이 더욱 주목된다. 이에 병원·의료기기뿐만 아니라 빅테크·제조·통신사 등 다양한 기업들이 의료기기 및 의료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정KPMG 헬스케어 산업 담당 박경수 파트너는 “국내 AI 헬스케어 기업은 글로벌 점유율이 높은 해외 의료기기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로 확보를 모색하며, 이종 산업 간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AI 헬스케어 시장 니즈(Needs)와 규제, 기술적 측면 등을 고려한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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