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한 회장·서진석 대표·윤동섭 총장 오찬 참석
마크롱 대통령 국빈 방한, 종근당·셀트리온 주축 ‘韓-佛 AI·바이오 협력’ 기대감
2026.04.04 06:35 댓글쓰기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국빈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 행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도 이날 오찬에 대거 참석했다. 사진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과 국빈 방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오찬 행사에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종근당과 셀트리온 경영진이 직접 자리해 한·프랑스 기업 간 협력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맞이 국빈 오찬에 이장한 종근당 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이사가 나란히 참석했다.


이장한 회장과 서진석 대표의 이번 오찬 참석은 단순한 의전을 넘어 향후 프랑스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대규모 공동 연구개발(R&D)이나 합작 투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특히 프랑스는 사노피(Sanofi)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첨단 바이오 기술 육성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있는 유럽 내 핵심 헬스케어 강국이다. 


종근당의 연구 역량과 셀트리온이 지닌 바이오시밀러 경쟁력이 프랑스 기초과학과 연계를 통해 유럽 시장 판로 확대는 물론 미래 먹거리 창출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정상회담 결과 발표문에는 첨단과학·미래산업 협력 확대와 투자·교역 목표가 구체적으로 담기면서 단순 의전 차원을 넘어선 후속 협력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한·프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이 1886년 수교 이후 140년의 협력 기반 위에서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했다. 


실제로 이날 양국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3개 협정과 11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150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2030년 200억달러 달성을 공동 목표로 제시했다. 


프랑스 에어리퀴드의 한국 투자 약 35억달러를 언급하며, 현재 4만명 수준인 양국 투자기업 고용 규모가 향후 10년 내 8만명까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향후 협력 분야도 비교적 선명하게 제시했다. 양국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분야 협력 의향서와 장관급 과학기술 공동위원회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로 했다. 


핵심 광물 공급망, 우주, 방산, 문화기술, 워킹홀리데이, 언어교류까지 협력 의제가 폭넓게 제시된 점은 이번 방한이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은 전방위 협력 패키지라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로 종근당과 셀트리온은 행사 후 이어진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에서 바이오테크가 탈탄소, 딥테크와 함께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바이오 세션에는 사노피와 세르비에 관계자들이 참여해 한국의 제조·임상 역량과 프랑스의 연구·자본 역량을 결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아직 종근당이나 셀트리온과 프랑스 기업 간 구체적 신규 협력안이 공개된 것은 아니다.


다만 정상회담에서 미래산업 협력 틀이 제시되고 민간 행사에서 바이오 협업 필요성이 별도 논의됐다는 점에서 업계에선 후속 접촉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다. 



연세대 찾은 마크롱 대통령, 특별강연 연사 참석…학생들과 소통도


윤동섭 연세대 총장 참석도 이번 일정의 의미를 넓히는 대목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찬 직후 연세대에서 열린 특별강연에 윤 총장과 함께 참석했다. 학생 간담회 현장에도 함께했다. 


윤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 프랑스 공식 대표단 30인, 학생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한·불 협력이 산업과 통상뿐 아니라 연구, 교육, 청년 교류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설계됐음을 보여준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한 학생이 현 국제 정세를 묻자 “현재 상황은 상당히 도전적”이라며 “미국이 국제 질서 원칙을 스스로 흔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연세대학교 산하 연세의료원은 해외 바이오벤처 기업들과 세포치료제, 신약 개발 추진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잇따라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바이오 USA 등에도 참석해 정밀의료, 유전자 치료 등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제약사, 투자자와 기술이전 및 파트너링 협력에 매년 적극 참여 중이다.


연세대, 연세세브란스병원 등과 프랑스 연구기관 간 인적 교류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양국은 문화기술 협력 협정 개정 등 ‘인적 교류 1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공식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 “첨단 과학과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공동 성장을 도모하고 함께 혁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환경을 적극 조성하기로 했다”면서 “사람과 문화가 자유롭게 오가는 인적 교류 100만 명 시대를 힘차게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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