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도 지적한 높은 자살률…"병원서 관리"
"권역정신응급센터·응급실 관리 효과, 자살위험 감소 효과 입증"
2025.08.01 12:44 댓글쓰기



한국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사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효과가 입증된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등 의료기관 관리체계에 대한 추가 정책지원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1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률은 2023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27.3명이다. 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며, 평균인 10.7명 대비 2.5배가 넘는 수치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업 수행기관’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92개소가 참여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곳에는 연간 3만명 이상 자살시도자가 내원했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은 자살위험이 높은 자살시도자의 자살 재시도를 예방하기 위해 응급실에서부터 적극적인 개입과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제공한다.


수행 의료기관은 자살 시도로 내원하는 환자에게 응급치료뿐만 아니라 정신과적 평가 및 초기상담과 병원 기반 단기 사례관리 4회를 제공한다. 이후 자살시도자를 지역 자살예방센터 또는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자살시도자 응급의료체계 모형 개발 연구에 따르면 사후관리 서비스를 받은 자살시도자는 자살로 인한 사망률(4.6%)이 그렇지 않은 경우(12.5%)에 비해 1/3 이하로 감소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자살시도자 등 특히 신체적 문제를 동반한 정신응급상황에 대한 24시간 상시 대응을 위해 도입된 제도인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역 정신응급대응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는 시·도 내 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시설‧인력 기준에 부합하는 기관 중에 지정한다.


응급실 내에 마련된 전용병상에서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의 협진을 통해 내외과적 처치와 정신과적 처치를 모두 받을 수 있다. 


현재 10개 시‧도에 12개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가 지정됐다. ▲서울의료원 ▲인천성모병원 ▲충남대병원 ▲울산대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순천향대부속부천병원 ▲강원대병원 ▲원광대병원 ▲안동병원 ▲동국대경주병원 ▲제주대병원 등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보건복지부에 “우리나라 자살률이 왜 이리 높느”고 질문하는 등 사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상원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지난 7월 31일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에 방문,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운영 현황 및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곳 병원은 응급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과 사례관리자 3인으로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를 구성, 지난 2013년 사업 초기부터 참여하고 있다. 


이 정책관은 “해당 사업은 고위험군인 자살시도자의 자살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자살시도자의 ‘골든 타임’에 한명의 생명이라도 더 사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실효적인 자살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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