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암생존자 통합적 지지·인식개선 전력
6월 첫 주 기념행사, 김대용 센터장 '시범사업 통해 체계 확립'
2019.06.04 12: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보건복지부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지정을 받은 국립암센가 올해 처음으로 6월 첫 주를 ‘암생존자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시범사업을 통해 통합지지서비스 제공의 효과를 검증해온 국립암센터는 모델을 보완해 한국형 암생존자 통합적지지 모델 확립 및 점진적 확산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국립암센터는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암생존자 인식 증진 및 지역사회 내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 활성화를 위해 ‘암 너머 새로운 시작’ 캠페인과 행사를 전국 12개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암을 넘어 건강한 사회로의 복귀’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번 캠페인에는 암생존자와 가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대용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암생존자가 건강한 사회 복귀에 이르기 위해서는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을 감소시키는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암생존자 및 가족 대상 개인 상담 ▲일반인 대상 암생존자에 대한 인식 제고 ▲지역의 기관과 함께 암생존자통합지지사업을 알리기 위한 암생존자통합지지서비스 리플렛·교육자료 제공 등 홍보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국내 암생존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16년 기준 174만명(전체 인구 대비 3.4%)에 달한다. 암생존자는 암 치료 후에도 신체·정신·사회경제적인 복합 문제를 겪고 있어 국가 차원의 관리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정부는 국립암센터 및 지역암센터를 대상으로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지정했다.


이후 암생존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 등 암 치료를 마친 암환자를 대상으로 신체·정신·사회복지 영역의 어려움을 통합 평가해 영역별 통합지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범사업을 통해 3000여명의 암생존자가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서 제공하는 통합지지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그 결과 암생존자의 스트레스, 불안, 피로 등에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비스를 받은 암생존자는 절반 이상(53.3%)이 암 진단 후 3년 이내였다. 5년 이내의 암생존자는 70%이상으로 암 치료 후 5년 이내에 통합지지서비스의 요구도가 큰 것을 알 수 있었다.


김대용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은 “앞으로 암생존자통합지지 시범사업을 통해 서비스 모델 및 체계를 마련하고 암생존자들이 더욱 건강하게 신속하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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